하와이. 그, 멋진 날에.
~ 2018년 여행의 기록. 5박7일 오아후 자유여행 ~
인터네셔널 마켓플레이스를 대충 둘러보고 점심 식사를 위해 예전 푸드코트 자리로 추정되는(?) 곳에 새로 생긴 더 스트릿 (The street)으로 이동했다. 정문에서 길을따라 안쪽으로 직진하다 보면 폭포를 지나 보이는 인포메이션 센터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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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푸드코트의 모습인데 확실히 많이 변했다. 아니 다른곳이 되어 버렸다.
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였는데 너무 아쉽다.
아무튼 각설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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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식당가가 몰려있는 인터네셔널 마켓플레이스내 더 스트리트.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몰려있고 가운데에 테이블을 어느정도 공유하는 푸드코트형 식당이다.
매장 바깥쪽으로도 의자와 테이블이 어느정도 있어 밖에서도 식사할 수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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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무얼 먹자고 정하고 온게 아니여서 (실은 새우 요리를 먹으려고 했는데..) 일단 한번 쭈욱 둘러보고 어디서 먹을지 고르기로 했다.
내부는 역시 깔금하다. 식당도 꽤 여러곳 있어서 피자나 햄버거등 이것저것 다양하게 판매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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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쪽에 생맥주도 파는 펍 같은 곳도 있고 볶음밥 같은 쌀 요리, 초밥 같은걸 파는곳도 있었다.
한바퀴 쭈욱 둘러봤는데 뭔가 많기는 한데 딱 이거다 끌리는게 없어서 한바퀴 더 돌아봤다.
그래서 그냥 첫끼니까 무난해보이는 쌀요리를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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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끝에 우리가 고른 리틀 라파 (Little LAFA). 케밥이라던지 라이스 플레이트라던지 약간 아시아쪽 음식을 파는 가게였다. 일하시는 분들도 약간 아시아분들 같아 보였다. 메뉴앞에 서서 또한번 고민을 한 뒤 16불 정도 되는 라이스 플레이트로 결정.
치킨, 연어, 비프케밥등이 올라간 쌀요리이다. 우리는 음료가 포함된 세트로 시켰고 사이드 디쉬도 하나 준다고해서 아보카도로 선택하였다 둘이해서 약 40불이 안되는 가격. 생각보다 조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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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면 마치 한국처럼 진동벨을 주고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아있으면 된다. 진동벨이 울리면 음식을 찾아가면 되는 익숙한 시스템이다.
이게 바로 라이스 플레이트. 노란색 물이 든 쌀밥과 (안남미) 그 위에 고른 토핑(?) 이 올라간다. 나는 비프케밥 여자친구는 치킨을 선택하였다. 사이드로는 둘다 아보카도. 맛은 음... 특색이 없는 그냥 무난한 맛이다, 콜라가 제일 맛있었던것 같다. 여자친구는 배부르다고 다 못먹고 남겼는데 뭔가 아쉬운 맛이긴한데 그래도 내가 다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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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이전에 먹었던 새우요리인데 먹는동안 계속 생각이 났다.
아쉬운 첫끼, 그래도 엄청 나쁘지는 않았으니까. 위안을 삼고 와이키키 해변을 둘러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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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07. 드디어 첫 저녁! 치즈케이크팩토리 (0) | 2019.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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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눈부시게 아름다운 와이키키 해변으로. (0) | 2019.02.09 |
#04. 환골탈태: 인터네셔널 마켓플레이스 (International Market Place) (0) | 2019.01.27 |
#03. 천국으로의 여정: 인천공항~호놀룰루 (0) | 2019.01.19 |
#02. 오아후 5박 7일 여행 루트. (0) | 2019.01.13 |
카이쿄유메타워에서의 짧은 관람 겸 휴식을 마치고 아카마 신궁으로 이동하였다.
유메타워에서 아카마 신궁까지는 거리가 꽤 있어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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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타워 앞의 버스정류장. 유메타워에서 아카마신궁으로 구글 지도를 이용해 경로를 검색하면 이상하게도 시모노세키 시영 버스 루트가 나오지 않는다. 신시모노세키역으로 가서 배를 타고 움직이라는등, 쌩뚱맞은 경로가 나오는데.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모노세키역~아카마신궁 까지는 모든 버스가 지나가기 때문에 적당한 녀석으로 골라타면 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시한번 노선도를 보고 탑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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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타워에서 내려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해가 들기 시작한다. 먹구름도 점점 없어지고 있고,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유메타워에서 그랬으면 더 좋았겠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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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오른지 10여분도 안되서 아카마 신궁 입구에 도착하였다. 워낙 작은 도시다보니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가 10분내외 거리에 몰려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시모노세키역에서 유메타워, 유메타워에서 가라토시장, 가라토시장에서 아카마신궁 까지 걸어서 움직여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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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 계단을 조금 올라 반대편을 바라보면 바다가 보인다. 아카마 신궁은 예전 알쓸신잡에서도 잠깐 나왔었는데 (무슨 시즌 몇 편이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사무라이 게 이야기를 하면서 흘려가듯 소개가 되었었다. 아카마 신궁이 세워지게 된 기초가 되는 설화가 있는데, 먼 옛날 단노우라 해전 당시 패색이 짙어진 다이라 가문의 니이노아마는 3종 신기와 함께 어린 안토쿠 천황을 안고 바다에 뛰어 들었다고 한다. 이때 안토쿠 천황에게 "용궁"으로 간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왔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기반으로 안토쿠 천황을 기리는 바로 이곳, 아카마 신궁이 건설 되었다고 한다 (참조). 알쓸신잡에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단노우라 해전에서 많은 사무라이들이 수장되었는데 이때 사무라이들의 영혼이 게 딱지로 들어가 게껍질 모양이 마치 사무라이 투구같이 생긴 사무라이 게 (헤이지 게)가 만들어졌다는 전설을 설명해준다. 정말 전설 같은 이야기 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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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 신궁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띄고 있는데 붉은색 안료를 사용하는 류구 (용궁)의 양식 이라고 한다. 정문의 석재로 만들어진 도리이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아카마 신궁의 정문인 쉬텐몬이 있고 조금더 안쪽으로 올라가면 본당이 있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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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 신궁 본당의 모습. 외관만 봐서는 특별할게 없어 보이는 일본의 신사 이지만 내부에 굉장히 유니크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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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처음보는 광경이 이런식으로 본당안쪽에 펼쳐진다. 마치 수영장(!?) 처럼 본당 안쪽에 물이 채워져 있다. 추측하기로 안토쿠 천황이 죽어 용궁으로 갔다는 전설을 반영하여 그의 영혼이 쉴 수 있게 물가를 마련한게 아닌지 싶다. 마치 경주의 감은사지의 금당터 처럼 용이된 문무대왕이 와서 쉴 수 있도록 물길을 만들어 놓은것 처럼 말이다. 아무튼 이런 독특한 구조 때문에 시모노세키에 왔다면 한번쯤 와보는게 좋을것 같다. 본당 내부가 썩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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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 신궁을 쭈욱 둘러본 뒤 내려오면서 찍은 쉬텐몬의 뒷쪽. 역시 앞으로 바다가 보이는게 뷰가 참 좋다. 지어지게 된 설화가 있어서 그런지 뭔가 바다가 보이는게 위치가 딱 알맞게 지어진것 같다. 당연히 이런것 까지 고려해서 위치를 잡았겠지만 ㅎㅎ.
아카마 신궁 관람을 마치고 가라토 시장쪽으로 걸어가보기로 했다. 물론 주말이 아닌터라 스시 시장은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천천히 걸어가면서 둘러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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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END. 걸어서 가라토 시장 까지. (0) | 2019.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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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꿈과 희망이 있는? : 시모노세키 카이쿄유메타워 (0) | 2019.01.21 |
#12. 위기가 곧 행운으로 : 시모노세키 (0) | 2018.06.24 |
#11. 한겨울의 미야지마 (0) | 2018.06.17 |
#10. 잠시 거쳐가기 좋은. 히로시마 성 (0) | 2018.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