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사카 시내로!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나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단기 여행이고 아침일찍 간사이공항에서 나간다면 최고의 방법은 역시 주유패스 난카이 확장판 1일권이 가장 안성맞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유패스 난카이 확장판 : 오사카 시내 사철 1일 무료이용 + 각종 무료 입장권 + 간사이공항~난바 난카이선을 이용할수있는 교통&관광 복합패스 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여행 첫날은 오사카 주유패스 난카이 확장판 1일권과 함께 시작합니다!!




▲  “ 여기서 타는게 맞는건가 ?! "

간사이 공항 1터미널 2층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다리만 건너면 열차를 탈수있는 곳으로 이어져있어 길찾기는 정말 쉽습니다 안내도 한글로 잘 되어있고 말이죠. 게이트 근처에 주유패스 판매소가 위치하고있기에 바로 패스 구입을마치고 패스 카드 한장 달랑 들고~ 신나게 플랫폼으로 향합니다. 교통패스를 이용하면 내리는 역마다 표를 안끊어도 되서 참 편합니다 패스 카드만 게이트 구멍에 통과시키면 끝!!
주유패스 확장판을 구입한만큼 난카이선 플랫폼에서 난바로 향하는 열차를 기다립니다. 난바역까지 약 한시간정도 걸리니까 잠이나 조금 더자야겠습니다 ㅎㅎ




▲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난바역!

침흘리며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새 난카이 난바역에 도착합니다. 첫일정이 오사카성 이였기 때문에 메트로 난바역으로 이동합니다.
*난바역 이라는 이름을 가지는 역이 여러개라 헷갈릴수있으니 주의하세요 JR 난바역, 난카이 난바역, 메트로 난바역 종류가 많습니다!
난바역은 참, 오사카여행에 빠질래야 빠질수 없는 장소인것같습니다 주변에 도톤보리도 있고~ 여러 열차들이 통과하는 큰 환승역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오사카는 난바역이 지역주민들 & 수많은 관광객들로 최고로 붐비는 지역이 아닌가 합니다.




▲ 환승을 위해 신사이바시 역 에서.

한국 지하철은 스크린도어가 없는역이 드물정도로 많은역에 설치되어있지만 일본엔 스크린도어가 없는 역이 훨씬 많습니다.
이런 사소한것 마저도 역시 뭔가 일본에왔다는 느낌을 갖게 해줍니다.

신사이바시에서 Nagahori Tsurumi-ryokuchi Line으로 환승 한뒤 오사카 비지니스파크 역 까지 이동합니다. 사실 모리노미야역에서 내려도 상관없긴하지만 지도에서 확인해보니 왠지 오사카성까지 멀어보여서 한정거장 더가야되긴하지만
오사카 비지니스파크 역에서 하차하기로합니다. 최대한 걷는 시간을 줄여야 체력을 아껴서 한곳이라도 더 돌아보고 하니까 말이죠 ~
오사카 성은 오사카여행 준비를 시작하며 가장먼저 넣은 여행코스중 하나로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가 큰곳이였기에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두근두근 설레입니다 : )



순백의 아름다움 : 오사카 성(Osaka castle)


▲ 오사카 비지니스파크역 에서 내리자마자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보이는 오사카성!

오! 역에서 나온지 5분도 안되었는데 벌써 성이 보입니다 +_+ 오사카 비지니스 파크역에서 하차한건 신의한수!!
역시 오사카의 상징 답군요 멀리서봐도 굉장히 예쁩니다. 풍경에 집중하고싶어 길을 찾기위해 계속 들고있던 핸드폰을 내려놓고, 천수각 이정표만 보고 쭈욱 걸어가면서 구경합니다. 정말좋습니다!




▲ 앞에 할아버님! 저도 백통 써보고싶어요!

거대한 철문도 지나가고...




▲ 드디어 저 다리만 건너면 됩니다!

지도로 찾아볼때도 “ 와 이거 되게 넓은데? “ 라고 느끼긴했지만 직접 걸어보니 실감이 되는듯 싶습니다. 정말 넓어요!!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즈음. 오사카성에 조금더 가까워집니다.




▲ 조금… 조금만더!




정말 엄청납니다! 하단부에 돌로 쌓아올린 부분의 디테일 하며, 본 건물의 웅장함까지! (복원 한거긴 하지만 말이죠~)
해외여행은 정말 그 나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을 보는것만으로도 황홀한 느낌을 갖게만드는것 같습니다 : ) 그렇게 우와우와 계속 감탄사를 연발하며 천수각으로 올라가는 입구로 이동합니다.

오사카성 천수각은 주유패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입장권을 구매하신다면 700엔). 우선 성 위로 올라가서 쭈욱 보고서 정면 광장에서 다시한번 구경하기로 하고, 천수각으로 향합니다
내부 엘레베이터로 올라간뒤 한층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바로 전망대가 보입니다 계단이 좁고 높아 헉헉 거리며 올라가보면…




▲ 오사카성 이라면 역시 황금 잉어상!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이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전망대가 360도로 다 뚫려있어서 한바퀴 휘잉 돌면서 시내를 구경하기 참 좋습니다 무엇보다 시원하니 너무좋네요 : )





다만 밖과 노출차가 너무심해서 사진찍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ㅠㅠ 잉어상과 같이 사진찍기도 약간 애매한데
그걸 오사카성 관리 하시는분들도 아시는지 밖으로 나가기위해 아랫층으로 쭈욱내려가다 보면 잉어상을 가까이에서 볼수있습니다.




▲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황금 잉어상

가까이서 보니 또 다르군요 금색으로 번쩍번쩍한게 아주 멋집니다 기념사진찍기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있을까요 ㅎㅎ
내려가다보면 옛 오사카성과 주변을 디오라마로 제작해놓은것도 있고~ 오사카성의 역사부터 어떻게 복원이 되었는지 까지 볼게 정말 많습니다 다만 일본어를 알아들을수만 있으면 더 좋겠는데 말이죠 ㅠㅠ
그렇게 오사카성 내부를 둘러보고 한층 업된 기분으로 밖으로 나옵니다.




▲ 아름다운 오사카 성 정면 모습

오사카성 입구부분 광장에 심어져있는 나무가 전부 벚꽃 나무라고하는데 봄에오면 정말 장관일꺼같습니다 언젠가한번 봄에도 와보고싶군요 : )

그렇게 오사카성에서 나오고나니 배가 정말 고파져옵니다. 그저 오사카성을 보고싶은 마음에 배고픈것도 몰랏나봅니다 하긴 아침일찍 일어나 아직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았군요.
점심은 난바역 부근에 봐둔 식당이 있어 그곳으로 서둘러 움직입니다!!!



- 다음회에 계속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하고 피치 항공을 이용해 오사카로 가기로합니다 하지만 고민이 하나 생깁니다.
피치 항공으로 오사카를 가려면 우리의 일정상 마지막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간사이 공항 도착시간이 대략 10시 20분입니다...

구카빵 : 도착시간이 밤 10시 20분이래 근데 입국심사하고 짐찾고 뭐하고하면 11시 금방될텐데..
2CHO : 그럼 오사카 시내까지 못가지 않을까?
구카빵 : 그럴꺼같은데 그냥 숙박비도 아낄겸 공항에서 노숙할까?
2CHO : 구랭 ㅋㅋ

정말 딱 10시 20분에 도착한다면 달려가서라도 막차타고 난바까지 이동할수 있엇지만. 피치 항공이 저가항공사라 연착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기때문에 사실 10시 20분에 딱 도착할 보장도 없었습니다. 
딱히 공항에서 달리기도 싫었고, 이런 리스크를 안고 호텔을 예약할수도 없는 노릇이였기 때문에 쿨하게 그냥 공항에서 노숙 하고 다음날 아침일찍 오사카 시내로 나가기로 합니다.



여행의 시작 : 인천공항

개인적으로 공항을 정말 좋아하는편입니다. 여행이 시작되는, 끝나기도하는 물리적인 공간을 뛰어넘어 공항의 분위기, 설레이는 느낌이 너무 좋아 행복해지는곳 이랄까요? 설레는 맘을 바로잡고 서둘러 피치 항공 체크인과 출국심사를 마치고 저녁부터 먹으러 출발합니다. 사실 이전에도 인천공항을 이용한적이 있었지만 면세구역 푸드코트에서 밥먹는건 처음입니다 : )



여행 분위기에 벌써 취한건지 맛도 별로없고 비싸기만한 음식을 개눈감추듯 없애버리고(차라리 햄버거를 먹을껄 ㅠ)  제2터미널로 향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저가항공사 게이트는 전부 제2터미널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지하로 내려가 셔틀트레인을 이용해 2터미널로 가야합니다 
이게 시간이 넉넉할때는 상관이 없는데(무려 재밋기 까지합니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셔틀트레인으로 이동해야하는게 참 부담이됩니다 : ( 그래도 싸게 일본갈수있으니 참아야죠!

아니나 다를까 게이트앞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기내 준비가 딜레이되어 약 20분 후에서야 탑승할수 있었습니다.
노숙결정한게 참 다행이라 생각이든 순간이였습니다 만약 호텔 예약했었더라면… ㅎㅎ 아찔합니다 : )



드디어 일본! : 간사이 국제 공항




약 한시간 반 정도의 비행이 끝나고. 처음 일본땅을 밟은곳이 생각지도않게 간사이 공항 제2터미널 활주로 바닥입니다.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은 거의뭐 간이로 세운 터미널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제2터미널을 피치항공만 이용해서그런지 게이트고 뭐고 아무것도 없네요
그렇게 활주로에 내린뒤 얼떨떨하게 터미널 안으로 향합니다.

입국심사를 한뒤 노숙할만곳을 찾기위해서 1터미널로 향합니다. 2터미널은 노숙하기에 적절치않습니다!
2터미널에서 밖으로 나와보면 2터미널 <-> 1터미널 셔틀버스가 다니기때문에 탑승하면 바로 1터미널로 이동할수 있습니다 +_+

1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4층부터 올라가보니 어둡고 좋긴한데 화장실도 멀고 썩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2층 항공사 카운터 앞을 오늘의 숙소로 정합니다! 여기저기 화장실도 많고 편의점도 가깝구요 : )


간사이 공항 1터미널 2층 지도입니다 참고하세요.





자리를 잡으려보니 로손 근처는 이미 사람들로 꽉차있는상태여서 남쪽 끝으로 이동해 JAL 카운터 앞에 자리를 잡습니다.
왠걸 의자가 생각보다 편하고 좋습니다 쿠션도 빵빵하고, 팔걸이도 없어서 누워서 자기 안성맞춤이군요 : )
의자가 바닥에 고정되어있는게 아니라서, 두개를 붙혀 침대처럼 만들어서 주무시는분도 계십니다. 고수의 향기가..




자판기도 가까이에 있고~


우선 담요를 빌리러 가봅니다. 위치는 상단 지도 참고해주세요. 로손(편의점) 앞에서 오른쪽으로 턴하시고 쭈욱 들어가시면 됩니다
관광 안내소 안에서 이름이랑 전화번호만 간단하게 적고 담요 두개를 빌립니다. 생각보다 두껍고 보들보들한게 굉장히 좋네요! 다만 반납을 다음날 아침 6시 전까지 해줘야 합니다.

간단하게 화장실에서 씻고나서 잠을 청합니다.



드디어 여행 시작! 

몇시간 자지는 못했지만 근 몇달간 느끼지 못했던 상쾌함이 몰려옵니다. 여행에 들뜬 기분 때문일까요?
노숙한채로 오사카 시내로 나갈수는 없었기 때문에. KIX 라운지 근처에 있는 코인 샤워룸을 이용해 깔끔하게 샤워하고 나가기로 합니다. (위치는 역시 상단에 지도 참조)




먼저 씻고 여자친구를 기다리면서.


일본에서 샤워룸 써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오,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이용요금이 500엔이기는 한데 카운터에서 바디워시, 샴푸와 수건은 받을수 있고 1인씩 들어갈수 있는 개인 샤워룸 안에 드라이기, 화장대 등 모든게 갖춰져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은 노숙하기 정말 좋은곳이군요 +_+ 

이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난바 역 으로 서둘러 향합니다!



- 다음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