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거리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구라바엔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개항 이후 무역을위해 서양인들이 나가사키에 머물게 되면서 서양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구라바엔(グラバー園)은 서양인들이 살던 집들을 그대로 옮겨 공원으로 만든 곳입니다.

노면전차 '오우라텐슈도시타'역에서 하차해서 10분~15분정도 걸어 올라가시면 구라바엔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굉장히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거리는 짧아보여도 꽤 열심히 걸어 올라가야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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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라 성당"


구라바엔으로 올라가는 거리에는 상점가가 쭈욱 늘어져 있어 그렇게 심심하진 않게 이것저것 구경하며 걸어갈수 있습니다.

그 중 유독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보입니다 : )

그렇게 상점거리 끝까지 오면 오우라 성당이 보입니다. 

일본에 현존하는 목조 성당으로써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고 1933년에 국보로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입장료(300엔)가 있어서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구라바엔 입구에서 부터 고딕 양식의 서양 건물을 보니 뭔가 두근두근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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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올라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공중전화 박스.

일본에는 길거리 곳곳에 공중전화가 있는데 요즘도 사용하는 사람이있나..? 문득 생각이 듭니다.

비 피하러 몇번 들어가봤는데 관리가 아주 깨끗하게 잘되어있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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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쳐갈 쯔음"


등산 하듯 올라가다 더위에 지쳐갈 즈음 무빙워크를 만납니다!

좀더 아래쪽부터 설치해주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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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구라바씨!"


공원의 이름인 구라바엔은 바로 이사람 글로버씨(Thomas Blake Glover)의 이름을 딴 공원 입니다.

1859년 나가사키에 글로버 무역회사(글로버상회)를 설립하고, 

무역을 통한 개인적인 성공 뿐만 아니고 일본의 근대화에 앞장섰던 사람중 하나라고 합니다.

(글로버가 구라바가 되는 기적의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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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씨네 집"


나가사키에 남아있는 서양식주택중 석조 건물로는 가장 오래된 집이라고 합니다.

복원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외국인이 나올것만 같습니다.

구라바엔 안에는 나가사키 제2도크 하우스, 기념학교 등 여러 서양식 주택이 복원되어 있고, 꽤 넓어서 열심히 걸어다니셔야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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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엔 이렇게"


건물 내부에는 이렇게 당시 사용했던 가구, 집기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집집마다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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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웃겼던"


그중 인상적인곳 중 하나인 '모습을 비출수 없는 거울'인데,

화로 위에 거울이 달려있는데 실제로 쓰는 거울은 아니고 거실을 환하게 하기 위한 용도 라고 합니다.

서양사람들 키에 맞춰서 만들어서 동양인 시야에서는 거울을 볼수 없어서는 아닌가..? 혼자 생각해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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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왜 여기에?"


옛 나가사키고상 정문 수위실도 구라바엔에 옮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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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구라바씨네 집"


구라바엔의 메인 건물, 구라바씨네 집 쪽으로 움직여 봅니다.

다른 집들과는 다르게 약간 독특한 양식으로 건물이 지어져 있습니다.

반대편으로는 나가사키만이 보여 뷰도 아주 시원시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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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렇게"


실제 사용했던 가구들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릇은 아닌거같지만)

특히 구라바씨네 집은 다른집과는 다르게 옛날에 사용한 아이스크림 만드는 기계, 기린 맥주 라벨에 그려진 기린 스태츄 등

이것저것 재미있는 소품들이많아 볼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사진찍는걸 깜박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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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바씨네 집 전경"


내부를 휘익 둘러보고 다시 나와서 구라바씨네 집 정면을 다시한번 보고

다음 행선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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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본 포스팅은 제 Steemit page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 https://steemit.com/@le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