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라멘을 후다닥 먹고 (지난포스팅) 다음 목적지인 구마모토 성 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구마모토 성은 지난 대지진으로 인해 성벽 일부가 무너지고 천수각 지붕이 무너지는등 피해를 입어 현재 복원 공사 중에 있습니다. 

20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저희는 대지진 이전에 방문 해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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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성은 임진왜란의 선봉장 중 하나였던 가토 기요마사의 본성으로 임진왜란이 끝난후 얻은 축성술을 바탕으로 만든 성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구마모토 성의 기와는 일본식이라기 보다 조선식에 가깝다고 합니다.


또 재미난 점이 울산성 전투 당시 식량과 식수 부족에 고생한 경험을 살려, 식용 가능한 토란 줄기로 다다미를 짜고 성벽에는 조롱박으로 도배를 했고, 성 안에는 우물을 120개나 팟다고 합니다. 임진왜란때 조선인에게 정말 호되게 당했나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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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성 입구"


구마모토 노면전차 "구마모토조 시야쿠쇼마에" 에서 내리셔서 약간만 걸어들어오면 입구가 바로 보입니다.

입장료는 500엔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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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구마모토 성의 천수각"


대부분의 일본성이 그렇지만 최 외각의 해자 부터 안쪽으로 성벽들로 겹겹히 둘러쌓여있고 가장 높은 곳에 천수각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 성의 성벽은 특이한 경사를 가지면서도 굉장히 견고하게 쌓여져 있어 "난공불락의 성벽" 이라는 별칭이 있다고 합니다.

성벽도 많은데다 약간 높게 있어서 천수각 까지 가려면 꽤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 ( 

성벽의 경사 때문에 올라가기도 힘들고 빙글빙글 멀리 돌아가야 천수각까지 도달하니 과연 난공불락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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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대 성 에 걸맞는 모습"


땀을 뻘뻘 흘리며 천수각에 도착 하였습니다!

구마모토 성은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성 중 하나 입니다. 


일본의 3대성을 말할때 구마모토성과 나고야성 을 꼽는 곳도 있고

나고야성 대신 오사카성을 넣는데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


성 왼쪽 (사진상)으로 소 천수각이 있고 오른쪽으로 대천수각이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성 입니다.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고 두 천수각 모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올라가면 구마모토 시내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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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설치된 망루"


구마모토 성은 1877년 세이난 전쟁으로 인해 많은 건물이 소실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물은 재건되었고 외관만 살려놓고 내부는 거의 비어있는 건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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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성의 정면"


처음에 보여드렸던 천수각 사진이 사실 앞쪽인줄 알았는데..

이쪽이 성의 앞쪽 이였습니다 ㅋㅋ 뒷쪽 사진만 잔뜩 찍었는데 : (

천수각 앞쪽에서 다시 기념사진을 찍고. 내부의 전망대로 올라가서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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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수각에서 내려다본 구마모토 성 내부의 모습"


좁디좁은 구마모토 성의 계단을 힘겹게 올라 소천수각 전망대에 도착 했습니다.

너무 더웠지만 그래도 시원한 뷰에 만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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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수각에서 본 구마모토 시내"


체력은 한계에 도달했지만 그래도 대천수각에 오르니 구마모토 시내가 시원하게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시내랑 되게 가까운것 같네요 


천수각을 등반(?) 하며 너무 땀을 많이 흘려서 내려가는길에 에어컨이 빵빵한 휴게소에서 시원한 음료수와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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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땀을 식힌뒤 저녁 식사를 위해 다시 이동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아쉬워 다시한번 천수각 모습을 남기고 : )


이제 온전히 저 모습을 보려면 2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군요

요즘은 성 안쪽으로 들어가는거 자체가 안된다고 하는데.. 천천히라도 제대로 복원이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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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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