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점으로 시작!!

오늘도 즐겁게 신칸센을 타고 히로시마에서 고베로 넘어왔습니다. 신칸센 타는건 왜이렇게 즐거울까요 ㅋㅋ
신고베 역에 도착한뒤 산노미야 역으로 이동해서 코인라커에 캐리어를 보관한뒤 바로 점심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늘 점심은 바로 제가 고대했던 고베규 스테이크!!! 고베규 먹을생각에 아침부터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

고베는 소고기가 유명한 도시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횡성한우쯤 될까요?) 고베규(고베소고기)는 세계 에서도 알아주는 소고기로
최고의 맛을 느낄수있는것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근데.. 비싸요 너무비쌉니다 ㅠㅠ 좀 고급식당에서 먹으면 몇십만원은 우수운게 바로 고베규!
그나마 산노미야역에 있는 스테이크 식당(스테이크 랜드)이 저렴한 가격에 고베규를 먹을수 있어서 그곳으로 향합니다!




친구들은 런치 B셋트 (세금포함 1480엔), 저는 고베규셋트 (세금포함 3180엔) 을 시켰습니다 +_+
셋트에 포함된건 셀러드 + 밥 + 미소 + 후식으로 커피 or 주스 입니다
런치 A건 B건 고베규 셋트건 고기의 양,종류 말고 사이드 구성은 같습니다.



구워지고있는 아름다운 우리의 고기들..!





주문을 하면 요런식으로 전담 요리사 한명이와서 고기를 구워줍니다
먼저 마늘 후레이크를 버터에 구워주고 그다음  고기를 구워주고 마지막으로 야채를 구워줍니다
철판위에서 요리하는거 보는것도 참 재밋네요~





레어로 구운 고베규는 이런느낌 하앍..  (이글 쓰면서 또 먹고싶네요 ㅠㅠ 배고파라..)
그냥 와규 스테이크는 좀 질긴느낌이라면 고베규는 정말… 입에서 없어지는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제가 먹어본 스테이크중에 정말 손에 꼽힐정도의 맛! 고베 다시가면 또가고싶은 정도에요 : )

고베규를 흡입한뒤 후식으로 시원하게 아이스커피한잔 딱! 기분이 이렇게 좋을수가 없네요
기분좋게 계산하고(좀 비쌋지만!) 다음 행선지로 출발합니다!



외국인 마을 : 키타노 이진칸




고베는 일찍이 개항해 외국 문물을 받아들인 항구도시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도시내에 외국인들이 살던 마을도 존재하고 차이나타운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큰 항구도시엔 거의항상 차이나타운이 있는거같네요 인천도 그렇고 요코하마도 그렇고 말이죠~)

그중에 키타노 이진칸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서양인 들이 살던 동네로 현재까지 보존이 잘되있어 일본내에서 유럽 느낌을 받을수 있는곳 중 하나입니다.





산노미야 역을 등지고 북쪽으로 쭈욱 걸어가다보면 키타노 이진칸이 나옵니다 
원래는 신고베역에서 쭈욱 남쪽으로 걸어오려했지만 짐때문에 어쩔수없이 산노미야 역쪽에서 올라가는방법을 택했습니다

별다른 이유가 없으신분들은 신고베 역에서 산노미야 방향으로 내려오시는걸 추천하는데 왜냐하면…
산노미야 역에서 올라가는 루트는 경사가 꽤 있어서 올라가기 좀 힘듭니다 ㅠㅠ 
반대로 신고베 -> 산노미야 루트를 타면 높은곳에서 설렁설렁 내려오면서 볼수있어 좋겠죠? : )





털래털래 올라가다보면 키타노 이진칸의 상징! (제생각 입니다 ㅋㅋ) 스타벅스가 보이고 (조금있다가 들르기로 합니다) 쭈욱 더올라가면 큰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시면 라인관,프랑스인의집,벤의집이 쭉 있는 길이나옵니다
말로설명하면 좀 어려울수있으니 위에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사진 뒤에 보이는집이 프랑스인의집이고 옆쪽으로 벤의집도 있습니다만 입장료가 있어서 패스. 밖에서만 봐도 뭐 좋네요!
이 거리에서 그나마 꽁자로 입장할수있는 라인관에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제가 서있는 오른쪽!





라인관 외경을 찍은게 없어서 스탬프 그림으로 대신..ㅋ 죄송합니다

라인관 들어서자마자 스탬프를 찍을수있는 종이와 스탬프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일본 관광지를 돌아다니다보면 스탬프를 심심찮게 볼수있는데 일본사람은 이런거 좋아하나봅니다,
사실 저도 좋아서 스탬프 보일때마다 찍어놓습니다 ㅋㅋ
종이가 세로로 길게 되있고 아래엔 라인관 스탬프를 위에는 풍향계의집 스탬프를 찍을수 있게 자리가 있는데 아쉽게도 풍향계의집도 입장료가 있는 곳이라 스탬프를 찍진 못했습니다 ㅠㅠ

내부는 보존이 정말 잘되있더라구요 금방이라도 옛날사람이 튀어나올듯 신기합니다
1층에는 기념품샵이 있고 2층에는 한신 대지진(고베 대지진) 관련자료를 볼수있는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프랑스인의 집과 고베시내.
뒤의 현대적 풍경과 대비되는 풍경입니다 묘~~하네요. 





라인관 밖 구석탱이에 있던 폭포(?)





다음으로 찾아간곳은 풍향계의 집 입니다.
앞쪽으로 이런식으로 큰 공터가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 )
이곳 광장엔 동상이 많은데 다들 악기 하나씩 들고있습니다 나팔부는 아저씨, 색소폰부는 아저씨~ 뿌뿌뿌 노랫소리가 나올것만 같네요


 



지붕 꼭대기에 풍향계가 있어서 지어진 이름 “풍향계의 집” 정말 보존이 잘되있습니다 깔끔한게 보기좋네요 : ) 
들어가보고싶었지만 입장료가 있는 관계로 패스하고 키타노 이진칸의 꽃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여행객이 쉬어가기엔 카페만한곳이 없죠!
키타노 이진칸의 스타벅스는 100년도 더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한 매장입니다 외관부터 '나 옛날에 지어진거야' 티를내고있네요!





내부는 요런 느낌입니다. 내부도 잘 보존되어있습니다 : )





2층 액자방도 굉장히 특색있었고~





우리 일행이 앉았던 큰 테이블이 있던방도 인테리어가 위화감이 없이 자연스럽게 꾸며져 있습니다.
사실 키타노 이진칸 스타벅스에서 가장좋은자리는 2층 테라스에 창가 쇼파 자리인데 남자셋이 거기 앉아있긴 좀 그렇고…
커플끼리 여행다니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잠깐 가서 보니까 창밖풍경이 아주 좋더군요 +_+

항상 먹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이지만
분위기가 좋으니 오늘따라 더 맛있는것처럼 느껴집니다.

시원한 카페에서 땀도 식히고 발도 쉬고~ 
좀 오래 앉아있다 고베 항구쪽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