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후 : 텐만구
 
* 잠시 살펴보고 가기 : 텐만구는 뭐하는 곳?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 天満宮)는 건축된 수백 개의 신사(신도의 사찰) 중 최초이자 가장 중요한 신사로, 헤이안(平安) 시대의 영향력 있는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스가와라 미치자네(菅原道真)의 영을 모신 곳이다. 후에 스가와라 미치자네는 교육의카미(신도의 신)인 텐진으로 여겨졌다.. (발췌 : japan-guide.com) 흔히 알려져 있듯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입니다.

다자이후에 도착하자 마자 점심을 후다닥 먹은뒤~ ‘다자이후 산책 티켓’ 이름 처럼 배도 빵빵하겠다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산책을 시작합니다.
다자이후 역 에서부터 텐만구 까지가는 참배길엔 좌우로 상점가가 쭈욱 있어서 볼거리도 많습니다. 각종 기념품가게, 특히 다자이후 명물 ‘우메가에모찌’ 를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고 특이한 외관의 스타벅스도 볼거리중 하나 입니다.




원래 와서 한잔하려했지만. 친구가 인천공항에서 스벅 쏘는 바람에 패스~ 일본 스타벅스는 건물 디자인이 특이한곳이 많은거같습니다 눈이 돌아갈정도로 아름답네요 : )
스타벅스를 지나서 3분정도만 더 걸어가면 드디어 다자이후 텐만구의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에 바로 황소상이 있네요 황소상의 머리를 쓰담은뒤 자기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텐만구안에 있는 황소상들의 머리는 하도 만져서 반짝반짝 윤이납니다 ㅋㅋ
이걸 친구한테 말해주니 박치기를 하는 괴랄한짓을 하는 장씨….




신사 안에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어 시원한 느낌입니다 나무도 울창하고 좋아요~




이렇게 시원한 분수도 나오고 ^^ 물이좀 더러운게 아쉽습니다.




길을따라 쭈욱 걷게되면 석재로 만든 큰 도리이 (도리이(鳥居)는 전통적인 일본의 문으로 일반적으로 신사의 입구에서 발견된다. by wiki)가 나오고 안쪽으로 신사의 메인건물(!?)이 나옵니다.
이전의 여행에서도 신사에 들르면 거대한 도리이에 압도되는 느낌을 많이받았고 도리이의 시원시원한 모습을 좋아하는편인데 석재로 만든건 처음봐서 신기했습니다 +_+




지붕이 특이한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가죽도아닌것이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교토 키요미즈데라 본관건물의 그것과 비슷한 재질로 보입니다. 




시원합니다 +_+





신사 주위에 위 사진과같이 기린이랑 사슴들 청동상(?)이 굉장히 많습니다 눈이 즐겁네요~

문득 티켓 이름을 정말 잘지었다고 생각이 드는게. 진짜 산책하듯이 설렁설렁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걷는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눈요기 거리도 굉장히 많구요 : )
말그대로 “다자이후 산책!!”



다자이후 : 코묘젠지

다음으로 찾아간곳은 코묘젠지 입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멀지않은곳에 위치한 코묘젠지는 일본식 정원이 있는 절입니다. 그렇게 큰 절은아니고 작습니다 규모는.
얼마나 작은지 그냥 일본 현지인이 사는 민가인줄 착각할정도였습니다ㅋㅋ
일본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익히 들었엇기에 오늘 여행의 루트에 추가한곳입니다 입장료 200엔이 있긴하지만 아깝지 않을정도로 아름다워서 추천드리고싶네요.





너무 힘들다며 입구에 퍼져버린 장씨 너무 힘들다고 안쪽으로 들어가진 않았는데 바보같이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보지못합니다. 여러분은 꼭 놓치지 마세요!!





신발을 벗고 올라와 200엔을 공물함 비슷한 함에 넣은뒤 다다미방을 지나면….. 우와! 드디어 정원이 보입니다!!





밖으로 나와보면 이렇게 정원이!!! 와 대박! 너무 이쁩니다. 아주 작은 돌로 채워져있는데 무늬는 어떻게 넣은것일까요? 궁금해지네요 중간중간 서있는 조경석도 신비로운 느낌을 더해주는것같습니다.
테라스에 걸터앉아 정원을 보노라니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였습니다 ㅋㅋ..





옆쪽에서 보는 느낌은 이렇습니다 이끼 하나하나도 정돈이 잘되있고 나무 관리 상태도그렇고 너무좋네요!!
이후에 교토 은각사에서도 일본식 정원을 보게되는데 개인적 소견으론 다자이후 코묘젠지의 승리! 
아 그리고 관광객이 하나도없더라구요? 잘모르시는건가… 텐만구와 가깝기도하니까 한번씩 들러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적극추천~



마치며

후쿠오카 여행기를 쭈욱 살펴보면서 갈만한곳을 체크해봐도 썩 맘에 드는데가 없어서 다자이후 구경을 반나절일정으로 다 때려박았는데 
생각보단 아주 만족했습니다. 아주 짧게 후쿠오카 여행을 하시는분들. 다자이후에 한번 들러보시는게 어떨까요 ^^ 다음회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p.s. 원래 일정은 다자이후 텐만구, 코묘젠지를 둘러본후 하카타역 근처로 가서 스미요시 신사하고 라쿠스이엔도 볼 계획이였는데 전날 노숙으로 지칠대로 지친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바로 숙소로가 저녁식사를 합니다 ㅠㅠ 아쉬워라~~ 내일은 드디어 히로시마로 이동하는날입니다 첫 신칸센 경험과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 정말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