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내려 끈저억 끈저억 했던 지난 주말점심, 해장겸 파스타를 먹으러 충남대학교 앞 '오늘은 파스타'에 다녀왔습니다. 집이 궁동쪽이여서 어디를갈까 여기 저기 찾아보다가 썩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는데 게중에 그나마 나아보여서.. 이곳으로 선택하였습니다.

.

.

.



위치는 충남대학교 옆문(? 쪽문? 충대생이 아니여서 어떻게 부르는지 정확하지는 않네요) 공원 앞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여서 찾아가는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

.

.

.



가게 간판도 그렇고 내부도 그렇고 굉장히 핑크핑크 합니다. 막 대단하게 뭔가 되있진 않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다만 조명이 좀 어둡고 노래 볼륨이 좀 크다는게 흠 입니다 : )

.

.

.


메뉴는 굉장히 저렴합니다 파스타, 리조또 류는 6900원이 기본이고 빠네 빵, 치즈토핑을 추가하면 엑스트라 차지가 생깁니다. 오일파스타는 없는게 어느정도 각이 나오는것 같습니다..ㅋ. 1인 1메뉴는 꼭 시키셔야 하고 음료수는 (콜라/사이다/환타 한정) 리필이 되는것 같습니다. 저희는 게살 크림 파스타 하나, 토마토해물 파스타 하나에 사이다까지 시켰습니다!

.

.

.



음식을 시키고나면 바로 서브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샐러드와 피클. 양배추 썰어놓은 샐러드는 케쳡+마요네즈 조합이 최고라 생각해서 그런지 솔직히 샐러드는 맛이 없어서 조금 먹어보고 치워달라고 했습니다 : (

.

.

.



먼저 나온 게살 크림 파스타! 첫인상은 썩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음식을 보더니 앞에서 여자친구가 혼자 웃고 있습니다..? 왠지는 잘 모르 겠지만 곧바로 제 음식이 나와서 일단은 사진 찍는데 집중했습니다 : )

.

.

.



여기에서 1차 실망.. 아무리 음식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플레이팅에 성의라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크게 바라는거도 아니고 접시 옆에 흘러나온거라도 닦아주지..

.

.

.



사진으로만 보면 정말 멀쩡해보이는데 : ) 암튼 설명을 간단히 해드리면 제가 토마토해물 파스타는 바지락약간+오징어 약간 이 들어있고 베트남 고추로 보이는 고추가 들어있어 꽤 매콤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게살 파스타는...

.

.

.



토마토해물 파스타처럼 고추가 꽤 많이 들어있고 (솔직히 크림파스타에 고추가 이렇게 가득 들은건 처음봄) 날치알과 게살이 섞여있습니다. 진짜 게살도 아니고 '게맛살'이 말이죠… 가격이 아무리 저렴하다고 해도 이건 진짜.. 너무한거 같습니다 ㅠㅠ 게살 크림 파스타가 아니고 게맛살 크림 파스타로 메뉴명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까 여자친구가 웃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파스타에 게맛살이라뇨..ㅋㅋ 정말 듣도보도 못한 그런..

.

.

.



전체적으로 맛은… 토마토해물부터 설명해드리자면 익숙한 제품 맛 입니다. 다만 고추가 너무 들어가서 매콤한게 전혀 파스타랑 어울리지 않았고 특히! 너무 달았습니다 ㅠㅠ. 게살 크림파스타 역시 고추가 너무 많이 들어가 크림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매콤함을 내뿜꼬 날치알도 너무 많이 들어가서 시간이 지나니 익어버리는 바람에 약간 땡땡해진게 썩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게맛살이 충분히 단맛이 많은데 추가로 설탕을 친건지 게살 크림역시 너무 달았습니다..전체적으로 음식이 왜이렇게 달달한지 같이 사이다를 안시켰으면 많이 못 먹을뻔 했습니다 : ( 웬만해선 음식 남기지 않는데 다 먹지 못했습니다 ㅠ. 단 한가지 장점이라면 양이 정~말 많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