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외할아버지 팔순 잔치가 있어 오랜만에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겸사겸사 해서 막국수랑 냉면을 먹고 왔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은 속초식 함흥냉면을 먹을 수 있는 이조면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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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가 고향이기도 하고 어릴때 이조면옥 근처의 조양동에 살았기 때문에 자주 시켜먹거나 (배달도 됩니다!)

친척들이 오면 자주 들리는 그런 곳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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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나만의 속초 식당 이지만 사실 이조면옥은 요즘 TV에 많이 방영 되면서 노출이 많이된 식당이긴 합니다 : (

일년에 한번씩 방문 하는데 올때마다 내부 인테리어가 변경되는등 급격하게 바뀌는데 이게 방송의 힘인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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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이렇게"


오랜만에 왔더니 냉면 가격이 천원 올랐네요.

속초에서 냉면을 어느정도 한다는집은 수육, 갈비탕, 육개장은 기본으로 같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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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맛있게 드시는 방법"


외지분들이 가장 놀라시는 부분은 냉면에 "설탕"을 넣는다는 건데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왜?! 설탕을 냉면에?" 이런 반응이였습니다 ㅋㅋ

하지만 속초식 냉면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맛스틸러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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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두개"


냉면을 주문하면 육수가 두개 나옵니다 하나는 (왼쪽) 냉면에 넣어먹는 냉 육수 나머지하나는 (오른쪽) 따뜻한 고기육수 입니다.

따뜻한 육수는 냉면에 넣어먹는건 아니고 먹기 전이나 후에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 입니다. 맛도 아주 좋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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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설탕"


예전에는 조그만한 스푼이 들어있는 설탕통이였는데 이것도 바뀌었네요 ㅋㅋ 두세스푼 정도 넣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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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시킨 냉면 곱배기"


마지막으로 왔을때보다는 양이 좀 줄은거 같습니다 : (

쫄깃한 전분 면 과 배,오이 등 토핑이 가득 올라가 있습니다.


함흥냉면이 평양냉면과 다른점이라고 하면 평양냉면은 진한 고기육수 베이스의 슴슴한 맛이라면

함흥냉면은 강렬한 면발과 자극적인 양념맛이 가장큰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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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속초식 함흥냉면에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매콤하게무친 명태회" 입니다.

명태회 무침 맛에 따라 냉면의 맛이 갈릴 정도로 중요하고

식당마다 냉면 맛이 다른 이유중 하나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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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쥬얼"


냉육수와 설탕을넣고 살짝 비비면 이런 모습입니다.

비빔냉면과 물냉면의 중간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면을 전분을 섞어서 만들기때문에 정말 쫄깃쫄깃합니다. 이빨로 끊기 약간 힘들정도로 ㅎㅎ

쫄깃한 면과 매콤한 명태회를 한입에 넣고 달큰하면서 시원한 육수로 마무리 하면 더위가 싸악 날아갑니다.

(더 시원하게 먹으라고 항상 얼음이 몇개 들어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땐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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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달래주는 따뜻한 고기 육수"


냉면 한그릇을 후루룩 마시듯 먹어 버리고

앞서 소개해드린 따뜻한 육수로 깔끔하게 마무리 합니다.







"보너스 컷"


식당에서 바로 가까이 속초해수욕장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배도부르니 산책겸 한번 들러보시는게 어떨까요 ㅎㅎ


*본 포스팅은 제 Steemit page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 https://steemit.com/@le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