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O의 추천 여행지 : 북유럽의 관문 덴마크 코펜하겐(København) 2편

두번째로 준비한 추천 여행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복지국가, 북유럽감성으로도 유명한 덴마크 입니다.

(모든 추천 여행지는 제가 찍은 사진과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 됩니다.)

본 글은 1편에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1편 바로가기)

코펜하겐의 3개의 성(城)

외국으로 여행을가면 과거 그 나라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성'이라던지 '옛 거리'가 잘 보존된 곳에 들르곤 합니다. 코펜하겐 역시 과거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곳들이 있습니다. 그중 소개해 드릴곳은 코펜하겐 시내에 위치한 세곳의 '성' 아밀리엔보르,로센보르,크리스티안보르 입니다. 지도에 보시면 아밀리엔보르 성 으로 표기가 되어있는데 '~보르'가 덴마크어로 '성' 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역전앞 같은 느낌의 단어 입니다 : ) 그렇긴 해도 편의상 ~성을 붙힌다고 하네요. 처음 보실 곳은 아밀리엔보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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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하운에서 북쪽으로 10분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아밀리엔보르는 덴마크 왕실의 동절기 전용 궁전으로 사용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네 귀족 가문이 사용하던 별장을 왕가가 사들이면서 궁전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하나의 거대한 건물로 이루어진 성이 아니며 네 개의 건물이 독립적으로 궁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후 수많은 덴마크 왕들이 4개의 건물을 돌아다니며 머물렀다고 합니다. 4개의 독채에는 각각 크리스티안 7세의 궁전(몰케 궁전), 크리스티안 8세의 궁전(레베차우 궁전), 프레드릭 8세의 궁전(브록도르프 궁전), 크리스티안 9세의 궁전(샤크 궁전)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궁전 규모가 상당해 중앙 광장을 한바퀴 도는것도 숨이 헐떡헐떡 거릴 정도 입니다 : ) 멀리서 보면 같은 건물 4개를 복사, 붙여넣기 한것 같지만 가까이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디테일에 차이가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광장 중앙에는 아밀리엔보르크 왕가의 선왕, 프레드릭 5세의 동상이 위용을 뽐내고 있어 기념 사진을 남기기에도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그리고 군데군데에 황실 근위병들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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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보르는 현재 덴마크의 의회 의사당, 총리 관저, 대법원 청사로 사용 되고 있는 건물 입니다.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축물로 무려 두번의 파괴, 두번의 화재로인해 지속적인 개축, 재건공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1733년 국왕 크리스티안 6세에 의해 공사가 시작 되었고 당시에는 덴마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 이였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그 규모가 상당해 가까이에서 보면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 입니다. 아밀리엔보르와는 다르게 남성적인 매력의 성 이라고 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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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센보르는 '왕의 정원(Kongens Have)' 안에 위치한 성으로 크리스티안 4세 국왕의 명령으로 '여름 궁전'으로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덴마크 왕실의 관저로 사용되었지만 프레데리크 4세 이후로는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박물관의 역할을 겸하고 있으며 프레데리크 2세부터 19세기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유물,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대부분이 덴마크 귀족과 왕족이 소유했었던 유물 이라고 합니다. 층층마다 전시된 유물을 볼 수 있으며 과거 덴마크 왕족의 집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눈요기 할게 정말 많습니다. 심지어 왕족이 쓰던 화장실까지…ㅋㅋ. 또한 로센보르 내에는 왕실근위병의 병영이 위치해있어 근위병들의 훈련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때문에 특정 시간대에 로센보르에 방문하시면 왕실근위병의 교대식과 거리 행진을 직접 보실수 있습니다. 규모가 약간 작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재미있으니 구경해보시는것도 좋은 선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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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운하 속으로, 코펜하겐 크루즈 투어

코펜하겐에서는 아름다운 운하를 지나가며 도시의 구석구석을 편안하게 관람할수 있는 크루즈 투어가 있습니다. 뉘하운~크리스티안보르~코펜하겐 오페라 하우스~인어공주상 까지 상당히 긴 코스(한시간 가량 소요)로 코펜하겐의 유명 관광지를 편하게 구경할수 있어 걷기 싫어 하시는분들, 너무 오래 걸어다녀 잠시 쉬면서 구경하고 싶다 하시는분들에게는 아주 제격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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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크루즈 투어는 성인 80 크로네, 한화로 약 만오천원이 안되는 돈이지만 '코펜하겐 카드'를 소유하고 있다면 무료로 탑승 할 수 있습니다. 코펜하겐 카드는 코펜하겐 여행시 절대 빼먹어서는 안될 중요한 일종의 패스 입니다. 이 카드 한장으로 기차,버스등과 같은 대중교통 뿐 아니고 총 72개의 입장료가 있는 관광지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 합니다. 24시간,48시간,72시간 세 종류가 있고 각각 48유로,65유로,78유로 입니다! 배에서 맥주도 판매하고 있으니 시원한 칼스버그 한캔과 천천히 코펜하겐을 둘러보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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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