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준비한 추천 여행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복지국가, 북유럽감성으로도 유명한 덴마크 입니다.

(모든 추천 여행지는 제가 찍은 사진과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 됩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덴마크어 로는 쾨벤하운(København), 유럽 대륙과는 떨어진 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다리 하나만 넘어가면 스웨덴의 말뫼로 이동할수 있을 정도로 유럽 대륙보다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유럽 국가와 더 가까운, 입구가 되는 도시 입니다. 제게는 어릴적 많이 했던 부루마블에 나오는 도시로도 익숙합니다. 작년 말 부터는 특정 이슈로도 언론에 많이 노출되기도 했었죠 : )

현대 놀이공원의 조상님 티볼리(Tivoli) 공원




코펜하겐 중앙역의 앞엔 쌩뚱맞게도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이 공원의 이름은 티볼리(Tivoli) 이며, 1843년 덴마크의 건축가 '게오르그 카스텐슨'이 만든 세계 최초의 테마공원으로 현대 놀이공원의 시초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의 디즈니랜드가 참고한 원형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놀이공원 답게 회전그네부터 롤러코스터 까지 꽤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수 있고 공원안에 야외 음악당, 콘서트홀이 있어 다채로운 공연들이 수시로 열리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수 있는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현대의 놀이공원, 예를들어 한국의 롯데월드랄지 에버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아 상당히 놀랍습니다. 1800년도에 어찌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 )




여행객으로 북적이고 바쁘게 돌아가는 놀이기구가 있는쪽과는 다르게, 야외 음악당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다소 여유로운 티볼리 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음악당에서는 공원 분위기와 약간은 다른 헤비메탈 그룹의 공연도 가끔 있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 오후 5시가 안되는 시간이였는데 관광객 이외에도 가족단위로 방문한 코펜하겐 시민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런 여유로움은 어디서 오는걸까요, 부럽기만 합니다 : )


백번봐도 질리지 않을 뉘하운(Nyhavn)



뉘하운(Nyhavn)은 덴마크어로 '새로운 항구'를 의미하는 부두 이며 운하 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운하의 끝에 위치한 'King's New Square'와 바다를 연결하는 역할을해 수많은 화물선들이 오고갔다 합니다. 현재는 드넓은 수로의 양 옆으로 세워진 형형색색 파스텔 톤의 건물들이 주욱 들어서 있는 아름다운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덴마크의 동화 작가 '안데르센'도 이 아름다움에 반했던걸까요? 과거에 그 역시 이곳에서 거주했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뉘하운의 아름다움과 분위기에 매력을 느껴 코펜하겐에 머무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낭만적인 분위기에 칼스버그(덴마크산 맥주) 한병들고 운하 난간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맥주한잔 하다보면 어느샌가 추레한 길거리의 악사와 댄서들이 모여들어 멋진 연주와 신나는 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공연은 무료입니다! 다만 그들에게 칼스버그 빈캔을 쥐어주는걸 잊지는 마세요, 그들이 수거한 빈캔은 정부에서 일정 금액으로 매입해주어 생계를 유지할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홈리스 들은 관광객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함으로써 구걸이 아닌 정당한 노동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살아가고, 빈캔으로 생기는 쓰레기도 줄일수 있고, 관광객은 재미난 공연과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수 있는 일석 삼조의 기발한 정책이 아닌가 합니다 : ) 역시 복지국가라는 생각에 저도 시원하게 맥주를 마신 뒤 빈캔을 쥐어주었습니다!




여행하면 먹을게 빠질수는 없죠, 뉘하운의 거리에는 수많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야외에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으니 석양이 지는 저녁시간, 아름다운 풍광과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함께하는 즐거운 식사도 추천 드립니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오픈샌드위치와 그외에 홍합요리, 스테이크, 제가 고른 데니쉬 미트볼 처럼 정말 다양한 음식을 한곳에서 맛볼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인적인 북유럽 물가는 각오 하셔야 합니다 : )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