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준비한 추천 여행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복지국가, 북유럽감성으로도 유명한 덴마크 입니다.

(모든 추천 여행지는 제가 찍은 사진과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 됩니다.)

본 글은 2편에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

.

.

소용돌이 속으로, 덴마크 국립 아쿠아리움



2013년 오픈한 덴마크 국립 아쿠아리움 (The Blue Planet)은 코펜하겐의 특별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드넓은 바다를 끼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아쿠아리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최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7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북유럽의 유명 기업 3XN에 의해 디자인되었고. 욕조의 물이 배수될때 생기는 소용돌이(Whirlpool)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이 전체적으로 미려한 유선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네모네모하게 평범한 건물보다 용도, 목적에 맞게 설계된 건물이라그런지 더 아름답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건축학도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 ) 국립 아쿠아리움은 코펜하겐 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 170크로네, 11세이하 아이들은 95크로네 입니다. 2편에서 소개해 드린 코펜하겐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무료로 입장하실수 있습니다!

.

.

.



덴마크 국립 아쿠아리움에서는 천여종의 물고기친구들을 만나볼수 있고 수조에 들어가는 물이 총 700만 리터나 된다고 합니다. 아쿠아리움 내부는, 피라냐부터 각종 열대어를 볼수있는 'Tropical rivers and lakes', 북유럽 호수에 서식하는 물고기들 부터 귀여운 해달을 볼 수 있는 'Northern lakes and seas', 마지막으로 각종 바닷 물고기들을 볼수있는 'The ocean'으로 크게 세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밖에서 볼땐 몰랐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와보니 규모가 상당해서 꼼꼼히 보려면 시간이 꽤 걸리지만 각 섹션의 테마에 맞게 정말 잘 구성해 놔서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아쿠아리움 안에 바깥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으니 쉬엄쉬엄 구경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

.

.


별 모양 요새 Kastellet과 인어공주


코펜하겐의 지도를 유심히 살펴보다 보면 북쪽으로 굉장히 이상한(?) 곳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별 모양으로 땅이 파져있는 요새 카스텔레(Kastellet) 입니다. 1626년 크리스티안 4세에 의해 코펜하겐 항구 방어를 위해 건설 되었습니다. 1658년~1660년 스웨덴의 포격 공격 이후 네덜란드 기술자 '헨릭 뤼제'에 의해 재건 및 확장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북유럽에 잘 보존된 요새 중 하나이고 현재는 관광지로, 코펜하겐 시민의 공원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

.



카스텔레요새와 덴마크의 상징이라 불리는 인어공주상은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짤때 같이 묶어서 보시면 편하고, 특히 아밀린엔보르 관람후 도보로 카스텔레쪽으로 이동하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 이유는 올라가는길에 작지만 정말 아름다운 '성 알반 교회'와 게피온 분수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코펜하겐에는 볼거리가 정말 많지만 북쪽 지역은 넓게 펼쳐진 잔디 광장과 푸릇푸릇한 나무때문인지 편안함, 여유로움이 느껴지는게 특징 입니다.

.

.

.



그렇게 카스텔레 요새 쪽으로 움직이면. 옛날에 병영으로 사용 되었던 붉은 벽돌집들을 잔뜩 볼 수 있습니다. 전쟁을 준비하던, 도시 방어를 위해 훈련하던 곳 같지는 않은 느낌 입니다. 붉은 벽돌과 카스텔레 요새를 쭈욱 둘러싸고 있는 초록 빛의 언덕이 아이러니 하게도 참 색감이 좋습니다 : ) 별 모양의 요새를 따라 쭈욱 걸어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심심찮게 조깅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너무 넓어서 다 둘러보지는 못하고,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인어공주상으로 이동합니다.

.

.

.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1913년 에드바르드 에릭센이 제작하였고, 코펜하겐 북쪽 랑겔리니 해안의 바위 위에 설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 당시 그대로 보존되지는 못했고 여러번 파괴되고 동상의 부분이 잘리기도했으며 가장 최근인 2003년에는 폭탄으로 박살이나 완전히 다시 제작 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또 덴마크의 랜드마크지만, 유럽의 3대 썰렁 유명 관광지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기념품 인어공주상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고 한번쯤은 들러 기념 사진을 남길 포토존으로 아주 제격 입니다 : )


다가오는 여름 휴가.. 다들 계획은 세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여름! 북유럽의 관문! 덴마크 코펜하겐 으로의 여행은 어떨까요?

긴글 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