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5박7일 자유여행 준비하기


하와이. 그, 멋진 날에.

~ 2018년 여행의 기록. 5박7일 오아후 자유여행 ~




우리 커플은 각자의 업무 때문에 해외에 나갈일이 꽤 있었는데 정작 둘이서는 가장 멀리 나가본게 도쿄뿐이였다.

일본이야 뭐, 이제 두세번만 더 가면 두손으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들락날락했지만서도.

일본을 넘어서는 장거리 여행의 목마름을 나는 항상 가지고 있었다. 뭔가 일본은 이제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잠시 쉬러가는 느낌이 강하달까? 

뭔가 큰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였다.


그러던 찰나 연구실의 휴가 정책이 바뀌면서 연 10일을 아무때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비로소 좀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 기회는 바로 이때다! 올해 여름 휴가는 좀더 색다른곳으로 떠나보자'


어디로 갈까?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사실 시간이 된다면 다시한번 꼭 너와 함께 가겠노라 약속 했던 장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도에 비록 출장 목적으로 갔었지만 너무나도 인상깊었던 하와이를!



여행 일정과 항공권 준비


나는 지난번에 오아후에 방문한 경험이 있었지만 여행목적으로 간게 아니여서 하루정도 돌아본게 전부이다. 사실상 수박 겉만 핥고 온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친구도 처음 방문하는것이였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하와이의 여러 섬들 중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아후에서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예산 문제도 있어 여행기간은 5박 7일로 잡았다. (P.S. 지금와서 느끼는거지만 오아후는 5박 7일도 모자라다!)


항공권의 경우 요즘 하와이로 취항하는 저가 항공이 많아지고 있지만 9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좁디좁은 LCC좌석에서 보내고 싶지는 않아 선택지에 두지도 않았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것은 하와이안 항공과 우리가 주로 이용하고있는 대한항공 두 항공사이다. 


하와이안 항공은 대한항공보다 저렴하면서도 마일리지 제휴를 하고 있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저렴하게 나오는 항공권의 경우 마일리지 전환율이 100%가 아닌 티켓이 있었다. 또한 아쉽게도 우리가 예약할때 즈음엔 마일리지가 완전하게 전환되는 티켓을 구매하나 대한항공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하나 그놈이 그놈이여서 그냥 맘편하게 대한항공으로 결정 하였다. 


 

 편명

시간 

 인천 공항 ~ 호놀룰루 공항

 KE053

21:20 ~ 11:10 (일) 

 호놀룰루 공항 ~ 인천 공항

 KE054

13:25 ~ 17:50 (금) 








호텔

처음에는 이왕 가는김에 힐튼이나 쉐라톤에서 묵으려고 했었는데 숙박비가 그대로, 살인적이다. 게다가 하와이는 숙박 요금 이외에 리조트 (Resort fee)라는 명목으로 추가 요금이 붙기 때문에 숙박비에 소요되는 예산이 너무나도 커지게 되었다. 예산을 대충 짜보고 숙박 만큼은 빠르게 타협할 밖에 없었다. 어차피 이곳 저곳 돌아다닐꺼니까 호텔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을것이였고 또한 와이키키 주변은 연식이 오래된 호텔이 대부분이여서 금액이 조금더 올라간다고 해도 방이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힐튼이나 쉐라톤급 호텔은 다음에 갈때 묵기로 하고 이번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 위치가 좋고 저렴한 호텔로 정하기로 했다.



늘상 사용하던 호텔스닷컴을 켜고 검색에 들어갔다. 해당 날짜의 방을 둘러보니 두세개 정도 적당해 보이는 방이 후보로 올랐다. 그중 하나는 지난번에도 묵었던 적이 있는 에바 호텔인데 가격이랑 시설면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와이키키 비치의 거의 끝쪽에 있어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중심가와는 약간 거리가 있었다. 이번에는 최대한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고르려고 했기 때문에 에바호텔은 탈락! 인터네셔녈 마켓플레이스쪽의 호텔들을 살펴보다 주변의 다른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한 스테이 호텔 와이키키를 발견, 사진으로 볼때는 시설도 나빠 보이지는 않아서 가성비와 접근성 두개만 보고 이곳으로 예약을 하였다.


나중에 사실이지만 호텔 1층에 클럽 (엄밀히 말하면 가라오케 정도 되는듯) 있다. 다행이 방음이 잘되서 클럽소리때문에 씨끄럽지는 않았다. 객실간 방음이 안된다고 하는 후기가 많았는데 역시 딱히 느끼지는 못했다. 다만 제일 신경에 거슬렸던것은 에어컨이 창문형 에어컨이라 소음이 상당하다. 하필또 침대 바로 옆에있어서 잠귀가 밝으신 분들은 신경이좀 쓰일 있다. 그외에는 객실이 넓고 1 로비 반대편에서 물놀이 기구들도 무료로 빌릴 있어서 좋았다.


렌트카


하와이는 차가 없으면 여행하기 약간 피곤해질것 같아 차를 예약 하기로 했다. 첫날에는 와이키키에서만 있을 예정이였기 때문에 둘째날 부터 빌리는 것으로 예약을 했다. 스테이 호텔 와이키키 주변에 알라모 (ALAMO) 와이키키 비치 센트럴 (WAIKIKI KAIULANI) 지점이 있어서 이곳으로 선택! 처음에는 허츠 (HERTZ)로 할까 했는데 가격을 비교해보니 알라모가 조금더 저렴했다. 무엇보다 호텔 가까이에 있기도 하고!



예약은 알라모 홈페이지 (http://www.alamo.co.kr)에서 진행하였고 한글로 잘되있어서 쉽게 예약 가능하다. 무엇보다 좋은건 대한항공 이용객이면 알라모 렌터카를 이용하면 500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이게 제일 맘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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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모 렌터카 예약


중형 베이직패키지 (자차, 대인/대물, 세금 포함)로 3일 예약하였고 총 222달러가 결제 되었다. 나중에 픽업할때 연료 1탱크 옵션을 추가로 넣었는데 꽤 마음에 드는 옵션이였다. 이 옵션이 없으면 반납할때 기름을 체워줘야하는데 연료 1탱크 옵션을 선택하면 채워주지 않아도 된다. 3일동안 이용하면서 주유는 한번도 안했고 반납할때쯤 되니 연료 게이지가 거의 바닥이였다. 3일 정도 사용한다면 이 옵션을 사용해도 좋을듯!




대략적인 예산!


오아후 5박7일 여행예산



여행을 계획하면서 정리했던 대략적인 예산이다. 총 400만원정도로 명당 약 200만원정도 소요되었다고 보면 된다. 사실 하와이 가서 카드로 결제한것도 조금 있어서 요거보다는 많이 나온것 같다ㅎㅎ. (5박 7일 일정의 대략적인 예산이니 참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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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는 5박 7일 오아후 여행의 세부 일정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