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를 마친 뒤 오후 첫 일정 이였던 오카야마성으로 이동 하였다.

오카야마성은 오카야마역에서 그리 멀지 않고, 점심을 먹은 아지츠카사 노무라 에서도 

도보로 15분가량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걸어가기로 결정!

(걷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버스나 노면전차를 이용하면 15~2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오카야마역 앞 큰 대로를 따라 쭈욱 걸어가면 오카야마성 북쪽문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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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성과 고라쿠엔은 아사히강을 사이로 북쪽으로는 고라쿠엔이, 남쪽으로는 오카야마성이 위치해 있다.

짱구에서나 봤을 법한 강변의 제방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철교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이것만 건너면 고라쿠엔 남쪽문으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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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시선을 돌리면 바로 보이는 "오카야마 성"

성의 외각 판자에 검은칠을 해 "까마귀 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지난번에 방문했었던 히메지성이 "백로 성"이라는 별명이 있는것과 대비된다.


일본 성의 대부분이 인공 해자로 둘러쌓여있는것과 비교해 아사히강을 자연 해자로 이용하고 있는게 특징이고,

성 자체가 그렇게 높은 지대에 위치하지 않고 평탄한 지형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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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문 하나만 올라가면 바로 천수각이 보일 정도로 지대가 낮다.

히메지성도 그렇고 오사카성도 그렇고 천수각쪽으로 이동하는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계단을 오르는데 숨이 헐떡였는데 ㅋㅋ 다행히(?) 오카야마성은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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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성 천수각의 모습, 천수각과 성 내부의 문들은 2차세계대전때 모두 소실되어서 재건한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일본성이 그렇듯 천수각 최 상부에 전망대가 있다. 

입장료는 오카야마성 천수각과 고라쿠엔을 볼 수 있는 합본(?) 티켓이 560엔 이다. 

일단 첫 인상은! 히메지성과 구마모토성을 보고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크게 임팩트는 없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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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재건한 성이여서 그런지 내부 계단이 널찍널찍한게 올라가기 쉽다.

여느 천수각이 그렇듯 맨 윗층에 전망대에 동전을 넣으면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있다. 이용하지는 않았고 사진만..ㅋㅋ


다른 성들의 경우 성 자체가 굉장히 높은 지대에 지어졌기 떄문인지 천수각에 올라가면 주변 광경이 썩 볼만 했는데,  오카야마성은 낮아서 그런지 딱히 볼만한 풍경은 없었다. 고라쿠엔이 사알~짝 보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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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차별점이라면 성 내부에 사진을 찍으라고 소품이 굉장히 많다. 가마에서 부터 사무라이 옷과 칼, 조총도 있으니 기념사진 촬영엔 안성 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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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엔 꽃피는 봄의 고라쿠엔 사진이 쭈욱 붙어 있는 방 도 있다.

겨울에 가서 꽃같은건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나마(?) 봄의 고라쿠엔도 볼 수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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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면서 아쉬움에 한컷.

천수각 전망대는 실망 이였지만 내려오면서 소품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제일 기억에 남는 성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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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안내도를 보고 찾아온 망루 ()인데, 2차 세계대전 공습때 파괴되지 않고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건물이라고 한다.

가까이 가도 딱히 볼건 없다. 성 자체가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아주 짧은 시간에 여기저기 둘러 볼 수 있었는데 역시 딱히 볼건 없다..ㅋㅋ

그렇게 대충 오카야마성을 다 둘러보고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던 고라쿠엔으로 이동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