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그, 멋진 날에.
~ 2018년 여행의 기록. 5박7일 오아후 자유여행 ~
더 스트릿에서 아쉬운, 그래도 배는 부른 점심식사를 마치고 와이키키 해변쪽으로 나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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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길에 들어오면서 봐뒀던 테슬라 매장에 잠시 들렸다. 정문 오른쪽으로 아주 좋은 위치해 있다. 하남 스타필드에 테슬라 매장이 처음 들어왔을때 구경이나 한번 가볼까 했엇을 정도로 테슬라에 관심이 조금 있었는데, 당시에는 하남까지 가기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었다. 근데 왠걸 여기에서 만날줄이야! 그래서 보인김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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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애플 스토어처럼 누구나 아무런 제약 없이 차를 타보거나 트렁크, 프렁크를 열어보거나 할 수 있다. 다른 브랜드 매장들은 들어가면 딜러가 붙을것 같아 약간 쉽게 들어가기는 힘든데 테슬라는 조금더 고객의 접근이 쉽다고 할까? 좋은 방식인것 같다., 덕분에 사람들로 바글바글, 매장 내에는 테슬라 모델S와 모델X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모델3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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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도 해볼수 있다. 이것저것 만져보고 눌러도보고 트렁크도 열어보고 닫아도보고 :)
자동차 매장엔 우리 둘다 처음 들어와 보는데, 나름 재미난 경험이였던것 같다.
첫차는 무조건 전기차다! 아무튼, 모델S와 모델X를 다 타보고 사진도 찍고 한바퀴 쭈욱 둘러보고 와이키키 해변 쪽으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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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잡은 목적지는 와이키키 월 (Waikiki wall)이다. 지난번 출장차 왔을때 혼자 밤에 머얼리서 잠깐 보고 눈여겨 두었던 장소인데, 당시에는 캄캄한 밤이기도 했고 주변에 불빛도 없고 뭔가 우범지대 느낌이 나서 가까이 가보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대낮에 가니 이쪽에서 시작해서 해변을따라 쭈욱 걸어 올라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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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좋았던 와이키키 월. 수면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서 주변 풍경과 바다를 보기 참 좋다. 높이가 꽤 있어서 그런지 다이빙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이 보인다. 와이키키 월을 기준으로 한쪽편으로는 다이아몬드 헤드가 보이고 한쪽편으로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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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쪽의 해변이 쭈욱 보인다. 바다 빛깔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비취색의 바다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다시한번 정말 하와이에 왔구나 실감 했던 장소. 내일 본격적으로 시작할 드라이브에서 볼 비치들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치솟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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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림과 같은 풍경이 있고 자연광도 너무좋아서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
사진도 찍고 스무스 4로 동영상도 좀 찍고 해변쪽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모래사장쪽으로는 안내려가려고 했었는데 너무 좋아보여서 신발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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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입자가 확실히 한국 해변이랑은 비교가 안되게 고운것 같다. 잠시만 서있어도 발등까지 금방 파묻혀버린다. 게다가 파도가 칠때 해변끄트머리에서 모래가 날려 뿌옇게 되는게 보일 정도이다. 나는 고향이 동해쪽이다보니 바다를 접할일이 많아서 느낌이 확실히 오는데 여자친구는 잘 모르겠나보다 ㅋㅋ. 발의 물기와 모래를 털어버릴 수건같은걸 안챙겨와서 어쩌나 싶었는데 해변에서 도로쪽으로 나가는길에 샤워시설이 있어서 모래만 가볍게 털어버리고 밖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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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나와 호텔 체크인 전에 마지막 일정이였던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로 이동했다. 커피랑 아사이볼을 먹으려고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찾아보다가 평점이 꽤 좋아서 방문리스트에 올려두었던 곳이다. 위치는 치즈케이크팩토리가 있는 건물 끝쪽으로보면 에스컬레이터가 하나 있는데, 올라가면 바로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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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려고 들어가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밖이고 안이고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다행이 우리는 주문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동안 매장안에 자리가 생겼다. 주문을하고 기다리면 직원이 음료를 가져다 준다. 우리는 아사이볼 한개와 코나커피를 아이스로 두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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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이볼은 이렇게 생겼다. 하와이에 왔다면 한번쯤은 꼭 먹어봐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한번 먹어보기로, 아사이볼은 아사이베리 스무디 위에 그래놀라랑 과일등이 올라가는 디저트이다. 생긴거는 참 맛있어 보이는데... 꽤 특이한 맛이다(?) 게다가 그래놀라가.. 너무 볏짚 씹는것같은 맛이라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것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보단 별로였다. 위에 올라간 블루베리랑 바나나가 참 맛있더라. 일본사람들은 1인 1아사이볼 하던데 이걸 혼자 어떻게 다먹나 싶다. 양도 굉장히 많은편. 둘이온다면 하나 시켜서 나눠먹는게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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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대가 많았던 코나커피! 하와이산 코나커피는 세계 3대커피로 꼽힐정도로 품질이 좋다고한다. 평소에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기대가 컷는데 역시 괜히 3대커피가 아닌듯. 너무 맛있게 잘 마셨다, 계속 생각에 남았는데 결국 한번 더왔다. ㅋㅋ
아사이볼은 좀 실망이였지만 그래도 코나커피가 살렸다.
기분좋게 커피를 들고 체크인을 하고 좀 씻기위에 다시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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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08. 에그엔띵즈 (Eggs 'n Things)에서 환상적인 아침 식사와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0) | 2019.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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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드디어 첫 저녁! 치즈케이크팩토리 (0) | 2019.02.17 |
#05. 음..글쎄?: 푸드코트 더 스트릿 (International Market Place: The street) (0) | 2019.02.04 |
#04. 환골탈태: 인터네셔널 마켓플레이스 (International Market Place) (0) | 2019.01.27 |
#03. 천국으로의 여정: 인천공항~호놀룰루 (0) | 2019.01.19 |
아카마 신궁에서 나와 이미 문 닫았겠지만 가라토 시장을 거쳐 시모노세키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우선 아카마 신궁에서 길 건너편으로 바다가 보여 잠깐 살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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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길 건너편으로 칸몬 해협을 볼 수 있는 꽤 괜찮은 곳이 있었다. 유메타워에서 봤던 칸몬대교도 좀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날씨가 조금 괜찮아져 저 멀리 큐슈섬도 보인다. 사실 여기는 다른 의미가 있는 장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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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상륙지가 있는 곳이다. 먼 옛날 조선통신사가 처음으로 시모노세키에 발을 디딘곳이라고한다. 뭔가 동상이 세워져있었는데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가 시모노세키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생각이 났다. "아! 조선통신사 상륙지 안보고 왔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바다를 보러 갔던 이 장소가 조선통신사 상륙지 였던것.
사진을 못남겨서 아쉽지만 어찌되었든 가긴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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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바람이 칼바람 같이 불어 호다닥 사진만 찍고 가라토 시장으로 움직였다. 몇번 언급 한적 있지만 아카마 신궁에서 가라토 시장은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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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쪽으로 설치되어 있는 나무 데크를 따라 쭈욱 걸어 내려오다 보면 이내 가라토 시장이 보인다. 가는길에 이런 동상들도 서있는데, 복어가 유명한 동네이다 보니 여기저기서 복어 동상을 많이 볼 수 있다. 시모노세키는 멘홀뚜껑에도 복어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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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가 넘은 시각이라 그런지 시장이 아에 문을 닫았다. 우리가 갔던날은 주말도 아니였기 때문에 가라토 시장 스시도 역시 볼 수 없긴 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스치듯(?) 구경 하기로. 사진상 오른쪽 계단이 초밥을 사가지고 올라가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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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라 마무리 정리를 하는 몇몇분 빼고는 사람 보기도 힘들었다. 분명 이 안쪽에서 초밥을 사먹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그리고 빠지면 섭섭한 복어 인형(?). 안쪽으로는 들어가보지 않고 쭈욱 바다를 따라서 상점가가 있는쪽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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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쪽도 뭐 별다르게 볼건 없었다. 주말에 왔으면 좋았을껄 : )
아쉽긴해도 귀여운 복어상 옆에서 사진도 찍고 화장실로 들렸다가 다시 시모노세키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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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길엔 다시 버스를 타고.
시모노세키역에 도착해 다시 열차를타고 신 시모노세키역으로 이동한 뒤 마지막 여정지. 후쿠오카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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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모노세키역에서 신칸센을 기다리며 사먹은 세븐일레븐 타마고 샌드.
요놈을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의 여행과 같은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남은 이틀은 후쿠오카에서 맛난거 먹으러 돌아다니면서 쉬기로 했기 때문.
아무튼 이렇게 오카야마~히로시마 야마구치 패스를 활용해 오카야마에서 시작된 여정이 히로시마를 거쳐 시모노세키, 후쿠오카까지. 알뜰하게 패스를 이용한것 같고 썩 마음에드는 여행 루트인것 같다. 이번 여행도 참 만족스러운 좋은 여행이였다.
끝!
#14. 알쓸신잡의 그곳 : 시모노세키 아카마신궁 (0) | 2019.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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