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하와이. 그, 멋진 날에.

~ 2018년 여행의 기록. 5박7일 오아후 자유여행 ~


10화 여행루트 와이마날로에서 쿠알로아리저널공원까지



샌디비치를 즐겁게 둘러보고 다음 행선지인 와이마날로 비치로 이동했다.

와이마날로 비치는 역시 오아후섬 동부에 위치한 수많은 해변중 하나이다. 샌디비치에서는 차로 10분거리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동부 드라이브를 계획하고 있다면 세트로 묶어서 둘러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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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터가 있는 와이마날로비치


넓은 공터가 있는 와이마날로비치 화장실쪽 모습


샌디 비치와 마찬가지로 주차료는 따로 받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도난의 위험이 있으니 가방들은 차 트렁크에 넣어두고 하차!

주차장에서 해변쪽으로 조금 걸어나와보니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있다. 모래사장과 잔디밭의 경계에 나무가 쭈욱 심어져 있다. 샌디 비치와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뭔가 다른 느낌을 준다. 넓은 공터가 있어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삼삼 오오 모여 점심 식사를 한다던지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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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터가 있는 와이마날로비치


나도 왠지 뛰고 싶어서..ㅋㅋ

아무튼 주차장쪽에서 2~3분정도 걸어 들어가면 해변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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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마날로비치의 해변가모습


이미 샌디 비치에서 모래 범벅이 되었었기 때문에 바다쪽으로는 나가지 않았다. 멀리서 봐도 역시.. 하와이는 어디서 바다를 보던 감탄만 나온다.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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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비치보다는 관광객이 많았던 와이마날로 비치


와이마날로 비치의 전경. 샌디 보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역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아 보였다. 샌디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변인듯하다. 바다는 역시 에메랄드 색으로 빛나고 있었고, 샌디 비치는 약간 진한 푸른색이 가미된 색이였다면 와이마날로는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옥빛이였다. 아마 깊이가 얕고 파도가 그리 강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은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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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마음에 드는 와이마날로 비치에서 찍은 사진


 이날 찍은 사진중에 내 마음에 제일 들었던 사진. 정말 화폭에 물감을 풀어놓은것 처럼 색의 조화가 아름답다. 눈이 시~원 해진달까.

감탄, 또 감탄!


멀찌감치 서서 사진을 계속 찍다보니 바람이 점점 세지고 뒤를 돌아 머얼리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몰려오는듯 보였다. 설마 비가 오는건 아니겠지! 하면서 서둘러 쿠알로아렌치 리저널 공원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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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팁


점심식사를 위해 쿠알로아렌치쪽으로 이동하면서. 

오아후 여행중 한가지 팁이라면, 렌트카를 이용할 예정이면 한국에서 미리 핸드폰 송풍구 거치대를 구매해 가는게 좋다. 뭐 차에 내장된 네비를 사용할 예정이면 필요없지만 워낙 구글 맵이나 애플 맵이 미국에서는 더 쓰기 좋기 때문에 우리는 거치대를 미리 준비해 아이폰으로 네비를 켜서 사용하였다. 역시 애플 본진답게 애플맵이 스무스하게 작동된다. 여행기간동안 쭈욱 애플맵만 사용했는데 별다른 오류도 없었고 길도 잘찾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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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0분가량 운전해 가면 목적지인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에 도착한다.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은 콩, 쥬라기공원, 진주만 등 다양한 영화에 나왔던 쿠알로아 렌치 앞쪽 바다에 위치한 비치파크이다.

쿠알로아 렌치쪽에서 짚라인이라던지 ATV같은 액티비티를 해볼까 했었는데 가격을보고 그냥 패스하기로 했다. 짚라인만해도 둘이하면 10만원이 넘어가니뭐.. 아무튼 얼마전 '나혼자 산다' 한혜진의 하와이 여행편에서 ATV를 탓던곳이 바로 쿠알로아 렌치이다. 액티브한걸 좋아하신다면 관련 투어 프로그램도 많이 있으니 확인해보고 가시면 좋다 (우리는 아니니, 구경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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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로아리저널공원


쿠알로아리저널공원에서 점심, 무스비와 파스타샐러드


일단 도착하자마자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아침에 (8화 참조) 이야스메에서 사왔던 무스비와 혹시나 양이 모자랄까봐 ABC마트에 들러 삿던 파스타를 먹기 위해 주차장 앞쪽으로 자리를 잡고, 사은품으로 받아서 챙겨온 스타벅스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머얼리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고 근처로 처음보는 새들이 걸어다니는 뭔가 운치(?) 있는 자리였다. 돗자리 위에서 주먹밥을 먹으니 소풍온것 같기도 하고, 행복한 기운이 넘쳐흘렀다! 스팸 무스비는 모양만 봐도 예상되는 맛이긴 하지만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맛있었다. 짭잘한 스팸에 약간 달큰한 소스가 곁들여진게 단짠단짠의 정석인듯, 흰쌀밥과도 조화가 좋았다. 기본 스팸 무스비도 맛났지만 계란과 베이컨, 계란과 아보카도 베이컨이 들어간 다른 친구들도 아주 맛있었다. 양이 적어보이지만 둘이서 꽤 배부르게 먹을수 있을 정도! 가성비는 최고다. 같이 삿던 셀러드 파스타도 썩 괜찮았다. 아침을 많이 먹긴 했지만 시간이 꽤 지나서 그런지 호다닥 먹어버리고 번갈아 가며 화장실도 한번씩 다녀오고, 해변쪽으로 나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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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로아리저널 중국인모자섬


쿠알로아리저널공원에서 중국인모자섬과 함께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에 유명한게 한가지 또 있는데, 바로 중국인 모자 섬! 뾰족하게 튀어나온 섬이 중국인들이 쓰고다니는 모자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인데, 사진 각도를 잘 맞춰서 진짜 모자를 쓰고있는것 처럼 씬을 만들어 사진을 찍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우리도 위치를 잘 맞춰서 모자를 쓰고있는것처럼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꽤 쉽지는 않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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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로아 리저널 비치


쿠알로아 리저널 해변 모습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의 비치는 지금까지 들렸던 해변보다는 뭐랄까 물놀이를 위한 비치는 아니고 말그대로 공원같은 느낌이 강했다. 해변의 폭이 매우 짧기도 하고 잔디밭의 넓이가 훨씬 넓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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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쿠알로아렌치와 함께


뒤쪽을 바라보면 쿠알로아 렌치가 병풍처럼 쭈욱 둘러져 있다.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은 해변도 이쁘긴한데 고대 원시림에 온것같은 산쪽의 풍경이 조금더 멋진듯 하다! 그나저나 아까보다 먹구름이 조금더 많아졌다. 먹구름이 산끝에 걸려있는게 곧 비가 쏟아질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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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한 하와이의 날씨


다이나믹한 오아후의 날씨. 산쪽은 이미 비가 시작된것 같고 해변쪽은 아직 날씨가 맑다. 하와이에서는 흔한 일인듯, 해가 쨍쨍 비치다가도 갑자기 비가 내리고 또다시 따가운 햇빛이 쏟아진다. 날씨도 참 재미난 곳이다. 비가 온다고 실망하지 말고 조금 기다리다보면 금방 또 날씨가 좋아진다! 그래도 약간은 걱정인게 다음 행선지가 누아누팔리 룩아웃인데 산쪽에 있어서 아마도 비가 내리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약간 걱정은 했지만 그래도 신나게 다시 차로 이동하였다!


다음편에 계속!







하와이. 그, 멋진 날에.

~ 2018년 여행의 기록. 5박7일 오아후 자유여행 ~

9화 여행루트 라나이전망대와 샌디비치


알라모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우리의 오늘 첫 방문장소인 라나이 전망대 (Lanai Lookout)로 향하였다. 본격적인 오아후 섬 탐방이 시작되는 오늘은 하와이의 72번 국도를 쭈욱 따라서 라나이 룩아웃을 시작으로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을 지나 다운타운까지 둘러보는 꽤 빡빡한 일정이다. 그래도 차도 빌렸겠다 더 많은 장소에 방문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식의 일정을 만들었다.


오아후의 72번 국도는 와이키키에서 시작해 카일루아까지 해변을따라 이어져있는 아름다운 해안도로인데, 중간중간 주차장이 딸려있는 전망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무엇보다 경치가 끝내주는 비치들이 말그대로. "널려있다". 각 구간을 이동하는 도중에도 오아후섬의 동쪽 바다를 계속 볼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좋고,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인트들도 많아서 사진찍기도 정말 좋다!


그중에서 우리가 시작점으로 삼은 곳은 라나이 룩아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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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이 전망대는 와이키키에서 차로 2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차를 세울수 있는 주차장이 딸려있는 전망대이고, 기암절벽이 아주 멋진 곳으로 유명하다.

도착해서 일단 가방같은 짐을 트렁크에 넣어두고 짐벌과 카메라만 들고 절벽쪽으로 향하였다. 하와이에서는 렌트카가 보이면 차의 유리창을 깨버리고 안에있는 짐을 가져가는 도둑들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차를 빌릴때도 알라모 직원이 절대 차안에 짐을 놓아두지말고 트렁크에 보관하라고 주의를 준다.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는듯 보이나 우리는 여행중에 그런일은 없었다. 그래도 안전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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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이 전망대 돌담길 넘어의 풍경


라나이 룩아웃에서 바라본 오아후 동해


주차를 마치고 돌담을 넘어가면 기암절벽을 조금더 가까이 볼 수 있다. 사진상으로는 담이 높지 않아보이는데 실제로 넘어가려고 보면 꽤 높다! 올라가는건 문제없는데 뛰어 내리려고하니 약간 공포감이 들 정도? (ㅋㅋ). 아무튼 넘어오면 사진 찍기가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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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이 전망대의 기암절벽


라나이 룩아웃에서 바라본 기암절벽의 모습


라나이 전망대의 사진 포인트. 깎아지른 듯한 기암 절벽들과 푸른 바다가,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머얼리 보이는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이 알 수 없는 개방감(?),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듯하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바다는 봐도봐도 기분을 좋게 만드는것 같다. 시원한 바람과 바다내음까지 더해지니 천국이 따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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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쪽으로 바라본 기암절벽의 모습 1


산쪽으로 바라본 기암절벽의 모습 2


바다 뿐 아니고 뒷편으로도 절경이 펼쳐지는데, 마치 라자냐를 쌓아놓은것같이 생긴 바위들이 참 신기하다. 상투적이긴 말이긴하나 영겁의 시간 동안 자연이 빚어낸 예술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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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절벽의 조금더 아래쪽 모습


부서지는 파도와 라나이 기암절벽


기암절벽을따라 내려가는 길이 따로 있는것도 아닌데 꽤 많은 사람들이 아래쪽까지 내려가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는 위험해 보여서 그냥 위에서만 살펴보았다. 실제로 절벽쪽으로 펜스가 있는것도 아니고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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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이 전망대에서 내 모습


엄청 푸르른 바다빛. 옥빛으로 빛나던 와이키키해변과는 또 다르게 짙은 푸른색의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절벽 끝에서는 특유의 에메랄드 빛이 어우러진다. 이렇게 하와이의 바다들은 가는곳들마다 약간씩 다른 느낌을 줘서 보는 재미가 있다. 정오가 다가오는 시간이였지만 태양빛이 너무좋아서 사진을 여러장 찍고! 샌디비치로 넘어갔다. 정말 태양빛만한 조명이 없다는걸 또한번 느낀다. 빛이 좋으니 대충찍어도 좋은 사진을 건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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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이 전망대에서 빠져나와 그다음으로 들른곳은 샌디 비치 파크 (Sandy beach park)이다. 라나이 룩아웃에서 차로 5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비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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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츄리한 샌디비치파크의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


차를 세워두고 해변 반대쪽을 바라보니, 이또한 절경이 아닐 수 없다. 하와이는 어딜보든 그림같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어디에서, 어디를, 무언가를 찍던 그림이 되어 버린다. 한껏 텐션업 된 상태로 해변쪽으로 나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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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샌디비치파크 1


에메랄드 빛 샌디비치파크 2


또다시 마주한 에메랄드 빛 바다. 방금전 라나이 전망대에서 본 바다와는 또 다르다. 우와 - 우와 - 를 연발할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오늘 하루종일 바다를 볼 예정이지만. 시작부터 인상이 아주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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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비치파크 전경


와이키키에서만 떨어지면 이렇게 한적한 비치들이 많이 있다. 와이키키해변은 발 디딜틈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데, 반면에 한적한 해변도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샌디비치를 리스트에 넣은 이유는 한적해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기에 안성 맞춤이기 때문! 우리가 방문했을때도 3~4명정도가 일광욕과 수영을 하고 있을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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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는 파도와 샌디비치파크


파도 거품이 이는 해변. 와이키키 처럼 모래가 아주 부드러워서 잠시만 서있어도 발목까지 파묻힌다. 와이키키편에서 한번 언급한적이 있긴하지만 하와이 해변의 모래 입자가 엄청 곱다. 마른땅에서도 약간 걷기 힘들정도로 발이 푹푹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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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비치파크 풍경1


샌디비치파크 풍경2


이 글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여행중에 찍었던 사진중에 가장 마음에 든 사진을 찍은 곳이 샌디 비치일 정도이다. 배경으로 바다와 산을 같이 놓고 찍을 수 있어 잘만 찍는다면 아주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날은 또 날씨운이 따라줬는지 샌디비치에서 시간을 보낼때엔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햇빛이 따가울정도!  사진을 수십장 찍고 다음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움직였다. 샌디비치에는 간이 샤워시설이 있어서 걸어다니면서 묻은 모래를 털어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걱정말고 바닷물에 발을 담궈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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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비치파크 닭


발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닭. 너는 왜 거기에 있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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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다시 본 풍경. 신선놀음이 따로없다.

다음에 볼 비치는 어떤 느낌일까? 기대감이 점점 증폭된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