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그, 멋진 날에.

~ 2018년 여행의 기록. 5박7일 오아후 자유여행 ~


7화여행루트_치즈케이크팩토리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에서 커피와 아사이볼을 먹고 잠시 체크인을 위해 호텔로 돌아갔다. 하와이에 도착하고 나서 씻지를 못했기 때문에 방에서 씻고 잠깐 휴식을 취하다 저녁을 먹기로 했다. 개운하게 씻고 나서 침대에 누워 잠깐 쉬다가, 무거운 카메라도 일단 넣어두고 짐벌이랑 핸드폰만 들고 가벼운걸음으로 식당으로 향하였다.



하와이에서 첫 저녁식사는 치즈케이크팩토리에서 하기로 했다. 치즈케이크팩토리는 이름 처럼 치즈케이크를 팔기도하지만 다양한 음식을 맛볼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인데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글을 찾아보다보면 꼭 한번쯤은 볼 수 있는 그런 유명 식당이다. 한국사람, 외국사람 할것 없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 찾는 식당이다보니 저녁 피크시간대에 가면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한다. 지난번에 왔을때도 한시간 넘게 기다린 기억이 나서 6시전에 조금 이른시간에 방문했다. 이미 밖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보였는데, 아무래도 우리는 딱 두명이라 그런지 운좋게 5분도 안기다리고 바로 자리로 안내 받을 수 있었다. 역시 여행은 둘이 다니는게 최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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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이크팩토리내부_어둡지만 굉장히 넓었던 식당 내부.


치즈케이크팩토리내부_어둡지만 굉장히 넓었던 식당 내부.


내부는 굉장히 넓고 어둡다. 이렇게 테이블이 많은데도 밖에 웨이팅이 그렇게 생기는거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듯 하다. 우리는 주방 앞을 지나 제일 안쪽자리로 안내 받았다. 치즈케익팩토리는 피자에서부터 파스타, 샐러드, 디저트 까지 메뉴가 상당히 많은데 (메뉴 참조) 인터넷 홈페이지 참고해서 메뉴를 미리 생각해놓고 갈까 하다가 그냥 당일에 마음에드는걸 먹기로. 그래서 메뉴판을 살펴보는데 시간을 조금 썻는데, 메뉴가 정말 많아도 너무많다! 결국 우리가 고른 메뉴는 엔젤헤어 파스타 하나랑 버팔로윙 그리고 생맥주 두잔. 그리고 치즈케잌팩토리에서 주의(?)해야할 점이라면 메인 메뉴의 양이 상당하다는것. 메인만 두개 시키면 둘이먹기에는 약간 많은 느낌이여서 우리는 메인 하나랑 사이드를 하나씩 선택했다. 실제로 지난번에 3명이서 파스타 2개와 피자 하나를 시켰었는데 다 못먹고 남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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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라이트생맥주


먼저 나온 버드 라이트 생맥주. 컵에도 치즈케이크 팩토리 글자가 적혀있다. 그리고 테이블에 올려져있던  빵. 몇개 주워먹었는데 추가 요금은 안붙은듯하다. 메인메뉴를 먹어야하니까 한두개만 먹고 말았다, 딱히 특별할것 없었던 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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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이크팩토리_우리가 시킨 엔젤헤어 파스타 및 버팔로윙


먼저 엔젤헤어 파스타. 토마토들과 새우가 올려진 파스타이다. 면이 얇은 파스타는 처음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새우도 적당히 조리가 된것 같고. 나쁠것 없었던 맛이다, 다만 너무 무난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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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짯던 버팔로윙


그리고 문제의 버팔로윙. 약간 매콤하게 시즈닝된 윙이였는데, 맛은 괜찮았지만 짜도 너무짰다! 소금에 절여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짜서 조금 남겼다. 같이 서빙된 사워크림에 찍어먹으면 조금은 중화되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짯다 ㅠㅠ 그냥 무난하게 파스타를 하나 더먹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운 선택이였다. 


그래도 절반의 성공을 거둔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우리 테이블의 서빙을 도와주었던 직원을 불러서 계산서를 달라고 했다. 각테이블마다 담당 서버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주문할때 얼굴을 잘 기억해놔야한다. 아무튼 친절한 서버가 치즈케이크는 안드실꺼냐고, 맛있다고 권해주었는데 배부르다고 거절했다. 엄청 맛있다고는 하는데 왜인지 모르게 안땡겨서 먹어보지는 않았다.


하와이 역시 미국이기 때문에 팁 문화가 있다. 음식 가격의 몇%정도를 더 얹어주는건데 팁은 서빙해주는 직원들이 챙긴다고 들었다. 그래서 서버들도 굉장히 친절하게 서비스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인다. 팁을 조금 놓고 간다면 얼굴이 싹 바뀔정도로 약간 민감한듯 하다. 보통은 음식 가격의 10%이상을 준다고하는데, 내가 느낀 만족도에 따라 더 줄수도 덜 줄수도 자유롭게 하면된다. 얼마를 더줄지, 몇퍼센트를 더 줄지 매번 계산하기 귀찮긴한데 친절(?)하게도 많은 식당들이 계산서 하단부에 총액의 +10% 면 몇달러, +15%면 몇달러 이렇게 적혀있다. 서비스는 좋았지만 버팔로윙이 약간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무난하게 10%의 팁까지 얹어서 계산서 사이에 끼워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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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호텔에서 로열하와이안리조트로


더로열하와이안리조트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와보니 시간이 그리 늦지 않아서 쉐라톤 1층을 구경하고 더로열 하와이안 리조트쪽으로 조금 둘러보다 돌아가기로 했다. 쉐라톤 호텔의 1층은 다시가도 변한게 없었다. 편의점도 그자리 그대로 있는것 같았고, 인피니티풀 쪽도 멀리서나마 보고 더 로열 하와이안 리조트쪽으로 이동했다. 두번째 사진의 핑크핑크한 건물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이다. 지난번에 지나쳐가는 길에 잠깐 봤던 뷰가 너무 좋아서 다시 가보기로했다. 이번에는 안쪽뜰로 들어가보고 싶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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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하와이안리조트_잔디밭쪽으로 나가는길


로열하와이안리조트_잔디밭쪽으로 나가는길


중앙 로비쪽으로 보이는 복도를 지나다 보면 이렇게 바깥쪽으로 나갈수 있는 길이 있다. 넓게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해변쪽으로 쭈욱 이어져 있다. 지난번에는 단체로 이동하는 틈에 발견했던 장소여서 문 밖까지는 나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여행으로 왔으니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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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하와이안리조트_식당쪽 뷰


멀리서 봤던것보다 안쪽 잔디밭이 꽤 넓다. 앞쪽으로 바다도 넓게 보이는게 가슴이 뻥 뚫린달까. 왼쪽으로는 식당같은게 있어보였는데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어. 왠지모르게 기분이 업되는 그런 장소였다. 다시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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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로열하와이안리조트_파노라마뷰


들고 갔던 지윤 스무스4로 찍은 180도 파노라마. 멀리 다이아몬드헤드도 보이고 뷰가 참 좋다. 이곳 더 로열 하와이안 리조트도 그렇고 쉐라톤호텔도 그렇고 위치는 참 좋은것 같다. 괜히 숙박비가 비싼게 아닌듯하다. 해변으로 나가는 난간쪽에서 사진도 좀 찍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갑자기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는것 같아 서둘러 호텔로 돌아갔다. 돌아가는길에 큰 마트에 들러 냉장고에 쌓아두고 마실 맥주도 좀 사고 길다면 길었던, 또 너무 좋았던 오아후에서의 첫날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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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보너스컷!


더로열하와이안리조트_주경1


더로열하와이안리조트_주경2


더 로열 하와이안 리조트에서 지난번에 촬영한 주경. 푸른 하늘과 비취빛 바다. 핑크색 담장과 파라솔등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멋진 공간이다. 아주 아름다운 사진을 건질수 있으니 맑은 낮시간에 방문하시는걸 추천 드린다!







하와이. 그, 멋진 날에.

~ 2018년 여행의 기록. 5박7일 오아후 자유여행 ~


첫날여행루트_와이키키해변


더 스트릿에서 아쉬운, 그래도 배는 부른 점심식사를 마치고 와이키키 해변쪽으로 나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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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셔널마켓플레이스 테슬라매장


나가는길에 들어오면서 봐뒀던 테슬라 매장에 잠시 들렸다. 정문 오른쪽으로 아주 좋은 위치해 있다. 하남 스타필드에 테슬라 매장이 처음 들어왔을때 구경이나 한번 가볼까 했엇을 정도로 테슬라에 관심이 조금 있었는데, 당시에는 하남까지 가기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었다. 근데 왠걸 여기에서 만날줄이야! 그래서 보인김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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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시승


마치 애플 스토어처럼 누구나 아무런 제약 없이 차를 타보거나 트렁크, 프렁크를 열어보거나 할 수 있다. 다른 브랜드 매장들은 들어가면 딜러가 붙을것 같아 약간 쉽게 들어가기는 힘든데 테슬라는 조금더 고객의 접근이 쉽다고 할까? 좋은 방식인것 같다., 덕분에 사람들로 바글바글, 매장 내에는 테슬라 모델S와 모델X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모델3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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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내부


시승도 해볼수 있다. 이것저것 만져보고 눌러도보고 트렁크도 열어보고 닫아도보고 :)

자동차 매장엔 우리 둘다 처음 들어와 보는데, 나름 재미난 경험이였던것 같다. 

첫차는 무조건 전기차다! 아무튼, 모델S와 모델X를 다 타보고 사진도 찍고 한바퀴 쭈욱 둘러보고 와이키키 해변 쪽으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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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 잡은 목적지는 와이키키 월 (Waikiki wall)이다. 지난번 출장차 왔을때 혼자 밤에 머얼리서 잠깐 보고 눈여겨 두었던 장소인데, 당시에는 캄캄한 밤이기도 했고 주변에 불빛도 없고 뭔가 우범지대 느낌이 나서 가까이 가보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대낮에 가니 이쪽에서 시작해서 해변을따라 쭈욱 걸어 올라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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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월_다이아몬드헤드쪽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좋았던 와이키키 월. 수면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서 주변 풍경과 바다를 보기 참 좋다. 높이가 꽤 있어서 그런지 다이빙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이 보인다. 와이키키 월을 기준으로 한쪽편으로는 다이아몬드 헤드가 보이고 한쪽편으로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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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월_쉐라톤쪽


쉐라톤쪽의 해변이 쭈욱 보인다. 바다 빛깔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비취색의 바다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다시한번 정말 하와이에 왔구나 실감 했던 장소. 내일 본격적으로 시작할 드라이브에서 볼 비치들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치솟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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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월_아름다운 와이키키해변


무엇보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림과 같은 풍경이 있고 자연광도 너무좋아서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

사진도 찍고 스무스 4로 동영상도 좀 찍고 해변쪽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모래사장쪽으로는 안내려가려고 했었는데 너무 좋아보여서 신발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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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와이키키해변


모래 입자가 확실히 한국 해변이랑은 비교가 안되게 고운것 같다. 잠시만 서있어도 발등까지 금방 파묻혀버린다. 게다가 파도가 칠때 해변끄트머리에서 모래가 날려 뿌옇게 되는게 보일 정도이다. 나는 고향이 동해쪽이다보니 바다를 접할일이 많아서 느낌이 확실히 오는데 여자친구는 잘 모르겠나보다 ㅋㅋ. 발의 물기와 모래를 털어버릴 수건같은걸 안챙겨와서 어쩌나 싶었는데 해변에서 도로쪽으로 나가는길에 샤워시설이 있어서 모래만 가볍게 털어버리고 밖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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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빈티지커피



해변에서 나와 호텔 체크인 전에 마지막 일정이였던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로 이동했다. 커피랑 아사이볼을 먹으려고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찾아보다가 평점이 꽤 좋아서 방문리스트에 올려두었던 곳이다. 위치는 치즈케이크팩토리가 있는 건물 끝쪽으로보면 에스컬레이터가 하나 있는데, 올라가면 바로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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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빈티지커피 내부


아일랜드빈티지커피 내부


주문을 하려고 들어가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밖이고 안이고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다행이 우리는 주문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동안 매장안에 자리가 생겼다. 주문을하고 기다리면 직원이 음료를 가져다 준다. 우리는 아사이볼 한개와 코나커피를 아이스로 두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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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빈티지커피 아사이볼


아사이볼은 이렇게 생겼다. 하와이에 왔다면 한번쯤은 꼭 먹어봐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한번 먹어보기로, 아사이볼은 아사이베리 스무디 위에  그래놀라랑 과일등이 올라가는 디저트이다. 생긴거는 참 맛있어 보이는데... 꽤 특이한 맛이다(?) 게다가 그래놀라가.. 너무 볏짚 씹는것같은 맛이라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것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보단 별로였다. 위에 올라간 블루베리랑 바나나가 참 맛있더라. 일본사람들은 1인 1아사이볼 하던데 이걸 혼자 어떻게 다먹나 싶다. 양도 굉장히 많은편. 둘이온다면 하나 시켜서 나눠먹는게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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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빈티지커피 코나커피


그리고 기대가 많았던 코나커피! 하와이산 코나커피는 세계 3대커피로 꼽힐정도로 품질이 좋다고한다. 평소에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기대가 컷는데 역시 괜히 3대커피가 아닌듯. 너무 맛있게 잘 마셨다, 계속 생각에 남았는데 결국 한번 더왔다. ㅋㅋ

아사이볼은 좀 실망이였지만 그래도 코나커피가 살렸다. 

기분좋게 커피를 들고 체크인을 하고 좀 씻기위에 다시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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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