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교내에 이상한 딱지가 달린 전동킥보드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는 ZET이름을 달고 있는 킥보드들, 또하나는 파란딱지에 알파카라고 적혀있었다. 처음엔 몇대 안보이더니 한주 또 두주 지나고나니 꽤많이 보이기 시작, 반응이 꽤 있어서 그런지 점차 확장하는듯 싶다. 나도 그냥 오고가면서 지나가는걸 보다가. 이번주 부터 퇴근할때 한번 타볼까 싶어서 이용해보기로 했다. 샤오미 전동 킥보드를 애초에 사용하고 있기도 했고 (바퀴가 펑크나서 수리해야지 수리해야지 하다가 지금은 방치되어 있지만;) 해서, 샤오미 킥보드를 빌릴수 있는 알파카!를 이용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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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앱을 다운받아 실행해보면 나오는 로딩 화면.

알파카는 동명의 동물 알파카를 캐릭터로 사용하고 있다, 귀엽다 ㅎㅎ

앱의 디자인도 킥보드 겉에 붙어있는 딱지와 같은 색으로 되어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


오쉐어의 알파카 - 언제 어디서나 전동킥보드 대여 (iOS 앱스토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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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가입 과정을 거치면 보이는 메인 화면이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인 알파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운전면허를 등록해야 한다. 또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등록해놓으면 자동으로 이용 요금이 결제 된다. 카드를 딱히 거르지는 않는것 같은데 아멕스 삼성 카드는 등록이 안되더라. 그래서 그냥 사용하고있는 체크카드로 등록했다.


알파카 이용 요금은 기본료 990원 (5분)에 1분당 추가로 110원이 추가된다.

어차피 교내에서는 기본이용시간 안에서 내가 움직이는 동선안에서는 이동 가능하고 집까지도 10분 이내이기 때문에 많이 나와봐야 1,500원 미만이다. 후술 하겠지만 생각보다 할인쿠폰을 많이줘서 아직까진 거의 무료로 사용하고있다!


앱은 직관적으로 구성되어있어 별다른 설명 없이도 이용할수 있을 정도이다. 하단의 집 버튼을 터치하면 주변의 킥보드들을 표시해주는 지도로 이동하고, 헤드셋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실시간 채팅상담, 긴급 고객센터등 안내페이지로 이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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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에 관한 내용이 앱을 처음 실행하고 가입 뒤 로그인했을때 나오지만 혹시라도 까먹었다면 헤드셋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해 "알파카 이용안내"로 들어가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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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주변의 킥보드들을 검색한다. 아이콘 모양도 알파카 얼굴이다..ㅋㅋ 여기저기에 캐릭터를 잘 사용하는것 같다. 하나씩 눌러보면 배터리 잔량과 이에따른 주행가능 km수 그리고 이름(!!)을 볼 수있는데, 각 킥보드마다 고유의 이름이 있다 ㅋㅋ;; 킥보드와 서버가 계속 통신을 하고 있는지 꽤나 구체적인 위치와 배터리 잔량을 볼 수 있는게 특징이다. 주변의 킥보드들을 눌러봐서 배터리가 많은놈으로 골라타면 된다. 사용 구역은 딱히 제한되어 있지 않다 꽤 멀리에 주차되어있는 킥보드 "파카호우"도 볼 수 있다. 알파카의 또하나의 특징을 여기에서 볼 수 있는데, 따로 반납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고 내가 가고 싶은 장소까지 이동한 뒤 적당한 곳에 세워두면 끝이다! 누가 훔쳐가면 어쩌나, 그냥 끌고가면 끝일것 같은데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나름의 안전장치가 되어있다. 블루투스 페어링이 안된 킥보드를 움직이면 계속해서 삐빅-삐빅 소리가 나고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잡히는지 잘 움직이지도 않는다. 또한 실시간으로 위치가 확인되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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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사용하기





알파카 사용은 아주 쉬운데, 주변에 원하는 킥보드를 터치하고 이용 시작을 누르면 킥보드의 윗부분에 (일반 샤오미 킥보드라면 전원 버튼이 있는 자리)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블루투스 연결이 되고 사용이 시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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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가운데 부분에 QR코드가 있고 그 위에 이 킥보드의 고유 이름이 적혀있다. 이친구의 이름은 "보리".

엑셀과 브레이크 부분에 이게 어떤 기능을 하는지 간단하게 적혀있다. 처음사용자도 간단하게 사용할수 있도록 세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샤오미 킥보드는 정지 상태에서 엑셀 버튼을 눌러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한번 발로 굴러준 뒤 버튼을 누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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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페어링이 된다. 연결 화면도 귀엽게 "알파카를 깨우는 중입니다" 라 표시되는데 디테일한 귀여움 아주좋다..ㅋㅋ. 연결은 최대 30초가 걸린다고 하는데 꽤 빠르게 진행 된다 (간혹가다가 아에 연결이 안되는 킥보드도 있는데 약간 문제가 있는것 같다, 일주일 사용하면서 두번정도 이런적이 있다). 연결이 빠르게 될땐 체감상 QR코드를 스캔하자마자 연결이 된다. 정상적으로 페어링이 완료되면 킥보드에서 삐빅 소리가 난다. 그 다음 원하고자하는 위치까지 이동 후 반납 버튼을 누르면 안전한 장소에 주차했다는 인증샷을 찍어주고 등록된 카드로 이용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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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초반이라 그런지 무료 이용 쿠폰을 뿌려준다. 지금까지 6개정도 받은것같고 4개 사용하였다. 주로 추가시간 무료쿠폰, 기본이용료 무료쿠폰 등등이 있다. 일주일정도 이용해 보았는데 이용요금을 결제한것보다 쿠폰으로 무료로 이용했던적이 많은것 같다.


알파카! 사용해 보니.

일주일간 사용해보니 다음과 같은 장단점을 느낄수 있었다.


장점: 

특정 반납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다.

샤오미 킥보드 고질병인 바퀴 펑크 스트레스에서 자유롭다.

배터리 신경안쓰고 신나게 달릴 수 있다.


단점:

크루즈 모드가 비 활성화 되어있다.

안전을 위해서지만 이용 가능시간이 꽤 짧은편.

간혹 페어링이 안되는 킥보드가 있다 (문제 신고를 두번 했는데 따로 피드백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


단점은 뭐.. 마이너한 문제니ㅎㅎ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하며 타고 있다.

아침 수업에 늦지 않을 수 있고 더 빠르게 퇴근할 수 있다는게 아주 매력적.

내 전동킥보드를 고치기 전까지는 꽤 자주 사용할것 같다.


아주 마음에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