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여서 다소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름지고 헤비한 음식들을 먹다 지칠때면 한번씩 쌈밥을 먹곤 한다. 전주에 살땐 집 근처에 썩 괜찮은 쌈밥집이 있어 자주 갔었는데. 대전 올라와서는 꽤 오랜기간 못먹었는데, 지난 주말 옷을 사러 나갔다가 갤러리아 백화점 주변에 쌈밥집을 발견하고 오랜만에 쌈밥을 먹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은 대전 둔산동에 있는 '고향쌈밥'이다....



위치는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뒤편으로 식당들이 많이 몰려있는 큰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쉬운편. 식당이 위치한 2층으로 올라오면 입구에 장독대들과 절구등 시골에서나 볼법한 소품들이 보인다. 식당 이름처럼 '고향'의 느낌을 내기 위한게 아닌지 싶다. 웨이팅을 위한 의자가 놓여있는걸 보면 꽤 사람들이 많이 오는 식당인듯 하다, 우리는 빨리 와서 그런지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이 꽤 넓은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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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쪽 테이블에 앉으니 창틀에 웬 자동차가 여러대 놓여있다. 잘 살펴보니 배기 그릴부분이 옛날 핸드폰 배터리로 되어있다. 여러가지 부품들을 모아 만든듯 하다. 들어오다 보니 자동차 외에 비행기도 있던데 사장님의 취미인거 같은데 꽤 잘만드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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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메뉴는 이렇다. 우리는 제육쌈밥 2인분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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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마치니 꽤 빠르게 식탁이 반찬들로 채워진다. 샐러드, 고등어조림, 잡채 부터 각종 나물무침까지 13종이다. 제육볶음이 좀 끓을때까지 기다리며 반찬들을 하나하나 먹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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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전과 잡채는 만들어둔지 오래 되었는지 기름쩐내가 좀 나서 별로였고. 나물 무침들은 하나같이 썩 괜찮았다. 된장으로 깔끔하게 무친 초록색 정체불명의 나물 (지금도 뭔 나물인지는 모르겠다..ㅋㅋ)이 입맛을 돋우기 제일 좋았고. 감자 조림도 기분좋게 먹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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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밥의 두번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제육볶음은 2인분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썩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많이 달지 않고 매콤한게 쌈싸먹기 딱 좋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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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밥의 실질적 주인공인 쌈! 테이블에 올라오자마자 굉장히 실망했다. 2~3종류 밖에 되지 않고 상추가 제일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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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올라오면서 이런 그림만 보지 않았어도 그러려니 했을텐데..! 아니 주지도 않을꺼면서 줄것처럼 사진을 올려놓으면 안되지! 알배기에 싸먹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쌈은 추가요금없이 리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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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도 많은 수는 아니지만 썩 실한 우렁이들이 들어 있다. 언제부턴지 쌈밥집에 밥을 먹으러가면 항상 이런 스타일의 쌈장이 꼭 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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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있지만 이렇게 싸 먹으면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느낌 ㅎㅎ. 채소가 또 생각날때면 다시 들릴거 같다.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