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친구들과 히로시마에 왔을때 먹었던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가 항상 생각이나서 온김에 지난번에 갔던 식당에 다시 방문했다.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전문으로하는 "나가타야" 인데, 원폭돔 바로 옆에있어서 오전에 원폭돔 및 평화공원에 들렀다 점심식사하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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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베로그 별점도 3.56으로 썩 괜찮고 개인적으로는 지난번에왔을때 기억이 너무좋아서 다시방문!


*자세한 안내 : https://tabelog.com/hiroshima/A3401/A340101/34010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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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왔을때 줄을 엄청 오래 섯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래도 사람이 꽤 있어서 한 10분정도는 기다린것 같다 : )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평이 꽤 좋아서 그런지 서양분들도 굉장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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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앞에 커다란 메뉴판이 있어 기다리며 메뉴 고르기 좋다. 직원분이 나와 메뉴판도 준다. 지난번에는 오리지널, 디럭스, 스페셜 하나씩 먹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디럭스는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우리가 고른건 오리지날과 굴 이렇게 두개이다.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이 웬 게임기 같이 생긴 장비(?)를 들고와 주문을 먼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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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코노미야키를 만드는 큰 철판이 있는 카운터석이 있고 사진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석에도 조그마한 철판이 달려있다. 물론 테이블에서 직접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주진 않고 만들어진 음식을 가져다 올려놓기만 한다. 지난번에는 테이블에 앉았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카운터석에 앉아 오코노미야키를 만드는걸 직접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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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는 오사카식과 히로시마식으로 크게 두 분류로 나눌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빈대떡 모습의 오코노미야키는 오사카식 이다. 히로시마식은 야키소바가 베이스로 들어가고 각종 재료를 샌드위치처럼 쌓아 만드는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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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보는 재미가 있다. 직원분들도 뭔가 간단한 걸 해도 좀더 멋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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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가 되는 반죽을 밀전병 부치듯 만들어주고 그 위에 양배추, 숙주와 다양한 해산물들이 올라간다. 야채들은 기본으로 들어가고 고른 메뉴에따라 세부 재료가 약간씩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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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놓고 보고있다보면 마무리로 소스를 바르고 파를 올려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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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네기 (파)는 히로시마의 특산품으로 오코노미야키 위에도 잔뜩 올려 준다.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랑은 사뭇 다른 모습에 놀랄 수도 있지만 맛은 훨씬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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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내가 주문한 굴 오코노미야키. 안쪽에 씨알이 꽤 굵은 굴이 4개정도 들어있다. 처음 시켜본건데 카운터석에 앉아 다른 손님들 음식 만드는걸 보니 굴 오코노미야키가 꽤 잘나가는것 같았다~ 나이스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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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 먹을때 항상 보이는 조그마한 철 주걱(?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으로 조금씩 썰어 접시에 덜어 먹으면 된다. 5년만에 다시 먹었지만 그때와 같은 느낌. 야키소바와 반죽의 식감이 쫀득한게 좋고 파도 잔뜩있어 씹는맛이 정말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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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테이블마다 마요네즈와 소스가 있으니 뿌려먹으면 더 맛있다 (소스가 사기급으로 맛있다, 구매도 가능하니 필요하신분은 구매하셔도 된다). 마요네즈 통이 참 신기한데 뿌리면 얇은 가닥으로 나온다. 왠지 가지고 싶잖아..? 아무튼 적당히 소스와 마요네즈를 올려 먹으면 맛이 굉장히 풍부해진다 무엇보다 식감이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의 장점인듯. 오사카식은 뭔지모르게 끈적이는 느낌인데 ㅎㅎ


사진으로는 좀 작아보이지만 양도 꽤 많다 성인 여성분이 하나 다 먹기엔 약간 많은 정도랄까? 지난번에 성인 남자 세명이서 3개 시켜먹었는데 배 터지는줄 알았을 정도니 ㅎㅎ 그땐 난 중도 포기하고 친구 하나가 다 먹어 치웠다. 이번엔 여자친구가 조금남겼는데 내가 다 먹어버림!


5년이 지났지만 똑같은 맛에 좀 놀랐고 여전히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듯! 특히 여자친구와 함께 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더 좋지 않았나 싶다. 히로시마에 또 오면 무조건 다시 먹으러 올 생각이 들 정도로 추천추천한다!

히로시마에서의 첫 식사도 기분좋게 마치고 히로시마성으로 이동!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