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오카야마성 관람을 마치고, 사실 오카야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였던 고라쿠엔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고라쿠엔은 카나자와의 겐로쿠엔, 미토의 가이라쿠엔과 일본의 3대 정원중 하나로 유명한데,

지난번에 방문했던 카나자와의 겐로쿠엔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 깊었기 때문에 고라쿠엔 역시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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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성으로 이동할때 본 철교를 건너면 고라쿠엔으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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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가면 고라쿠엔 정문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에는 남쪽문이 있다.

처음에는 정문으로 들어가려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돌아가야해서 어쩔수 없이 남쪽문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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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오카야마성의 모습. 오카야마성은 천수각 입구쪽 보다 반대쪽에서 보는게 조금은더 괜찮은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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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식당과 카페가 있는 거리 끄트머리에 있는 오리배 탑승장(?), 저걸 타는 사람이 있나 생각이 들었는데

고라쿠엔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길에 진짜 타는 사람을 발견했다! 대단해.. 아무튼 지난회에서 구매했던 오카야마성 천수각+고라쿠엔 티켓을 이용해 입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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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대하던 고라쿠엔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실 방문했을때가 한겨울 이였기 때문에 너무 휑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가 너무좋아서 놀랐다.

겐로쿠엔과 차이점이라면 부지가 상당하게 넓고,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듯하게 시원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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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곳곳에 호수가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고,

잠시 음료등을 마시면서 쉴 수 있는 매점과 기념품 상점들도 남쪽 입구 근처에 있고 반대편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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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부분에 정원여기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높은곳에서 보니 정원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걸 느낄 수 있다.

이날 한국은 영하였는데 오카야마는 영상 12도로 엄청 따뜻해서 가을정도 느낌 이였는데

전망대위에 올라오니 바람도 솔솔 부는게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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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류텐, 잠시 쉬어갈수 있게 만들어진 정자 같은 건물로 한가운데에 물이 흘러 분위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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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와 돌다리를 건너면 류텐에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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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올라와 앉으면 보이는 풍경.

햇빛은 따뜻하고 쫄쫄쫄 흘러가는 물 소리가 뭔가 안정되는 느낌이다.

이게 진정한 휴가지! 정신없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느끼는 편안함이 진정한 의미의 "힐링"인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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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조금더 둘러보고 고라쿠엔 관람을 마쳤다. 

역시 일본 3대 정원으로 뽑힐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겐로쿠엔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것 같다.

고라쿠엔 하나만 보고도 오카야마에 올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는 벚꽃시즌에 한번더 오고싶다 : )

그리고 정원 규모가 생각보다 넓으니 시간을 한시간반~두시간 정도로 넉넉히 잡고 오시는걸 추천!

조금더 구경하고싶었지만 구라시키로 이동해야했기에 아쉽게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