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이 흩날리는 히로시마. 수없이 일본 여행을 다녔지만 눈이 오는걸 본건 이번이 처음인듯 싶다. 조식을 먹으면서 창밖을 보니 눈발이 조금 보였는데 이동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많이내렸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세번째 목적지이자 경유지인 시모노세키로 이동하는 날이다. 히로시마에서 시모노세키로 이동해 점심식사후 둘러본 다음 후쿠오카로 들어가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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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깔끔하게 리모델링 된 히로시마역. 지난번에 왔을땐 한창 공사중이여서 혼잡하고 정신없었는데, 깔끔하게 정리된게 보기 좋다. 요새 히로시마는 리모델링이 열풍인가 여기저기 공사하는데가 많다. 어제 원폭돔에서도 그렇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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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선 목적지로 정한곳이 시모노세키의 가라토 시장이였기 때문에 히로시마역에서 신칸센을 이용해 신 시모노세키역 까지 이동해서 시모노세키역으로 이동하였다. 역시 열차 요금은 JR패스를 이용해 무료로!. 히로시마역에서 신시모노세키역 까지는 신칸센으로 45분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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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신 시모노세키역, 히로시마에서는 눈이 내렸었는데 시모노세키로 넘어오니 비가 푸슬푸슬 내린다. 점심식사를 가라토시장의 초밥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구글 지도로 위치를 다시 확인하다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을 발견했는데. 가라토 시장의 초밥판매는 주말에만 한다는 것 ㅠㅠ. 어쩔수 없이 점심식사는 시모노세키역 주변에서 하기로 하고 열차를 기다리며 빠르게 주변 식당을 검색했다.


역시 위급한(?)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는 "타베로그!" 시모노세키역 주변의 평점 3.5점 이상의 식당들을 빠르게 스캔하고, 원래 초밥을 먹기로 했으니 해산물 위주의 식당을 찬찬히 살펴보다 썩 괜찮아 보이는 식당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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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른곳은 푸짐한 카이센동으로 유명한 "오카모토"이다. 타베로그 별점도 3.59점으로 준수한편! 가격도 괜찮은거 같아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고 유메타워로 이동하기로 했다.


*상세 정보 : https://tabelog.com/yamaguchi/A3502/A350201/35006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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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의 안내를 따라 시모노세키역에서 나와 걷다보면 10분내외로 도착할 수 있다. 큰길 안쪽으로 들어와야 보이는 식당인데다가 외관이 굉장히 소소해(?)서 여기가 맞나 싶었다. 이상하게 이날따라 길가에 사람도 한명도 안보이고 ㅎㅎ 아무튼 저기 보이는 입간판을 찾았다면 제대로 찾아온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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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옆에 세워져있던 생선 꼬리와 지느러미가 붙어있던 나무판. 뭔가 했더니 복어의 꼬리와 지느러미 부분인것 같았다. 시모노세키 지역이 복어가 유명하다고 하더니 그래서 이런걸 해놨나..? 아무튼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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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보이는 주방쪽. 정육점에 고기들을 진열해놓듯 각종 생선들이 늘어져있다. 한쪽에는 잘 손질된 재료들이 쭈욱 늘어져있다. 테이블쪽으로 들어가면서 주방을 통과하게 동선이 만들어져 있는데, 굉장히 독특했다 뭔가 기대감을 한층 더하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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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놀란 식당 내부. 말그대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화려한 식당이 아니고 로컬이 찾는 그런 식당 느낌이다. 고독한 미식가에나 나올법한 골목골목의 숨은 맛집 느낌. 고로상이 된 듯 눈을 크게 뜨고 식당을 한번 쭈욱 스캔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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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자리는 춥다고 난로 옆에 자리를 안내해주셔서 따듯한 난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 뒤로 보이는 수많은 사케들. 단골들 이름표가 달려있는 술도 있었다. 역시 해산물에는 사케가 빠질수 없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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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모토의 메뉴판. 영어 한글 전혀 없다...! 우리의 목적은 뭐 카이센동과 더 많은 해산물이 올라간 오카모토동 이였기 때문에 메뉴판은 안보고도 주문이 가능했다. 덮밥류는 왼쪽 맨윗줄을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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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내가 시킨 오카모토동 (2,500엔). 일반 카이센동보다 올라가는 해산물 종류가 더 많은 메뉴다. 내가 좋아하는 우니도 있고 참치, 새우, 게 집개살, 등푸른 생선과 어묵 등 대충봐도 열가지는 넘어보이는 해산물들이 올려져있다. 비쥬얼은 대박! 오른쪽의 미소는 특이하게 복어가 들어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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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일반 카이센동 (1.000엔). 오카모토동보단 가짓수가 적지만 그래도 가성비하나는 끝내준다. 천엔에 이정도라니.. 역시 해산물은 바닷가 근처에서 먹어야한다. 카이센동의 미소에도 역시 복어가 조금 들어가있다. 전체적으로 평가해보자면 가라토시장을 못간게 오히려 다행이였다고 나도그렇고 여자친구도 그렇게 생각한다. 해산물이 얼마나 많은지 밥이 모자랄정도였고 싱싱한게 하나도 비린게 없었다. 특히 등푸른생선은 회로 먹으려면 신선도가 중요하다고 하던데! 이집은 관리를 잘하는듯하다. 이번 여행에서 두번째로 등푸른 생선을 먹었는데 (이번엔 회로). 이거.. 쫀득쫀득 특이한 식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전체적으로 맛이 좋았지만 오카모토동에 올라간 튀김류가 바로 튀기지 않은걸 써서 그런지 기름내가 약간 나는거 빼고는.. 합격점! 횟감의 상태가 좋아서 그런가 ㅎㅎ 다음에 시모노세키에 들린다면 또 여길 찾아올듯하다!


기분좋게 점심식사를 끝내고 나오니 한두방울씩 내리던 비도 멈추었다. 날씨도 따라주는구나! 이제 먹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나면 좋겠는데.. 우선 다음 목적지인 유메타워로 이동한다.


*다음편에 계속!










호텔 프론트직원 : "아침에 식당이 매우혼잡하니 되도록이면 이른 시간에 오셔야 합니다"

설마 얼마나 밀리려고~라고 생각했던 우리는 전날 친절하게 미리 알려주었던 직원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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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조금 피곤햇던 탓인지 아침을 먹기위해 한 9시쯤 2층 푸드익스체인지로 향했는데...

조식을 위한 식사 대기줄이 엘레베이터 끝까지 쭈욱 늘어져 있었다. 난생 처음 아침을 먹기위해 줄을 섯고, 약 20분정도 대기 후에 들어갈 수있었다. 드래곤시티 호텔의 푸드 익스체인지는 6시30분 부터 10시까지 조식을 제공하니 왠만하면 이른시간에 방문하는걸 추천. 9시 쯤 가면 줄이 너무 길어진다! 우리가 줄을 서고 나서도 뒤로 두배는 긴 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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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익스프레스는 호텔 조식만을 위한 레스토랑이 아니고 중식, 석식 등을 뷔페스타일로 제공해서 그런지 좌석이 굉장히 많고 넓었다. 홀 쪽에 창가 자리로 앉았으면 했는데 맨 안쪽 룸으로 안내받았다. 그래도 창가쪽이여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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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내받은 룸쪽에서 반대쪽을 바라보면 이런느낌이다. 사진상에 왼쪽의 맨 끝쪽까지 음식이 늘어져있다. 역대 가본곳 중에 "조식"에 한정짓는다면 규모는 시쳇말로 역대급이다. 숙박객들이 정말 많아서 마음껏 사진을 찍지 못해서 전부다는 못 보여드리지만. 이 사진의 딱 두배정도는 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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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들도 우리가 먹은것위주로만~. 한식 양식 모두 준비되있고, 내가 좋아하는 베이크드 빈이 있어서 약간의 추가점수가 있다 ㅎㅎ 베이컨도 있었는데 너어무 딱딱했음. 사진은 못찍었는데 이쪽에서 계란 프라이도 즉석으로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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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한식쪽은 완전 초토화에 가까웠고, 불고기를정말 좋아들 하시나보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더라 ㅎㅎ. 암튼 일본 호텔 조식이 아닌 이상 쌀밥을 아침으로 잘 먹지는 않으니 가볍게 양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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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안쪽 벽면에는 각종 빵과 머핀류들이 있다 종류가 상당히 많은편. 식빵도 일반식빵과 호밀빵도 있고 하드롤도 있고 뭐 이것저것 많다! 여자친구와내가 좋아하는 크루아상도하나 집고 식빵도 구워서 담았다. 따뜻하게 구워먹으라고 오븐도 있는데 너무 약하게 틀어놨는지 두번은 구워야 노릇 노릇해졌다. 이쪽에 조그마한 병에 잼이 담겨있는데 다들 두세개씩 집어가더라 (집에 가져가려고 하는지..). 우리는 둘이 먹을것 딱 하나만 집어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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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뜬금없이 즉석 쌀국수 코너. 뭐지 했는데 다들 맛있게 먹는것같아서 우리도 하나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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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접시.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한 맛이였고 (아무래도 제품이 많다보니 ^^). 크루아상이 버터향이 은은히 나는게 썩 괜찮았다. 즉석 계란 프라이는 간을 해주지 않으니 테이블에 올려져있는 소금을 뿌려 먹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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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순서가바뀐거같지만, 두번째 접시는 간단하게 식빵과 시리얼로 마무리. 쌀국수도 이때 받아왔는데, 전날 맥주를 마시고 자서 그런지(?) 해장에 딱 좋았다. 맛도 나쁘진 않은편.


전체적으로 음식맛은 기대했던것만 못한 그냥 평균수준이였고 다만 한가지마음에 안들었던건 서비스. 시간이 늦었다고는 하나, 새 유리잔, 커피잔이 리필이 안되서 물이랑 커피를 못마시고 그냥 나왔다 : ( 

이것만 빼면 뭐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조식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이 5성급 타이틀이 없었다면 대 만족이였겠으나! 역시 급에 비교하면 아쉽지않나 싶다. 다시 숙박할때 조식을 먹을꺼야 말꺼야 하면 당연히 먹겠지만 ㅎㅎ 아쉬운건 어쩔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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